백양사 현 주지 시몽 스님 측에서 주지를 경질한다는 것 등을 뼈대로 한 고불총림 방장 수산지종 스님의 유시가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을 펴 파문이 일고 있다. 시몽 스님 측은 “현재 방장스님은 병환 중이고, 말씀을 하거나 사람을 알아볼 수도 없이 상당히 위중한 상태”라는 점을 들고 “지난 안거 두 철 동안 법문도 못하는 상태인데 지선, 만당, 진우스님 등 몇몇 스님들이 이런 다급한 상태서 방장스님의 유시를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백양사 불화사태는 방장 유시의 조작여부를 가리는 진실게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시몽 스님 측은 “임회의 사무처는 백양사 종무소인데, 임회를 불갑사에서 소집한 점, 그러면서도 마치 백양사 종무소에서 보낸 것처럼 임회 소집 문자를 보냈다는 점은 이번 임회 소집이 불법이라는 근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