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49차 회의를 범어사 교구선관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월 7일 중앙종회 분과회의실에서 열어, 범어사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오는 3월 25일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중앙선관위에서 범여, 원오, 자현, 수암, 한우, 덕관스님이 참석했고, 범어사 교구선관위에서 현정, 정현, 혜성, 보운 스님이 참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과 교구선관리위원 스님들이 연석으로 범어사 산중총회 관련 제반사항에 대하여 회의를 진행한 결과 범어사 및 종단의 명예와 위상이 심각히 훼손되었기에 일정기간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고, 또한 자성과 쇄신을 통해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여 종도들과 국민들로부터 신뢰 회복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이어 범어사 교구선관위원회에서 4월 7일 현 주지스님 임기만료 전에 범어사 후임 주지가 선출되기를 희망하였고, 중앙선관위는 주지선출과 관련된 파장들이 사회적 문제로 발생되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를 우려한 종단 긴급현안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교구선거관리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일정을 조정할 것을 요청하였으며, 범어사 운영위원회 또한 공감했다.

이같은 공감대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범어사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오는 3월 25일에 개회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범어사 교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2일로 예정했던 산중총회를 취소하고, 3월 25일에 산중총회를 개회할 것을 결의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