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종회의원 스님들의 모임인 중앙종회비구니회(회장 일운 스님)와 전국 비구니스님들의 모임인 전국비구니회(회장 명우 스님)는 ‘자성과 쇄신 결사를 위한 비구니 승가의 위상과 역할’을 주제로 오는 2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의 취지는 조계종단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종단이 자성과 쇄신 5대 결사를 수행하며 전통과 관습에서 벗어나 소통과 화합의 진취적인 종단으로 새 롭게 태어나기 위해 범종단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2부승가의 한 축인 비구니 승가 역시 중생을 보듬어 안고 사회와 함께하며 종단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데 있다.

크게보기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치러진 전국비구니회장 선거에 참여한 1400여 명의 비구니스님들.

비구니 스님들의 위상 및 역할을 새롭게 점검하는 이번 토론회는 초유의 일로 2부승가의 한 축이며 종단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고 있는 비구니 승가의 권리 및 위상 격상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중앙종회비구니회 회장 일운 스님은 “비구니승가의 시대적 소명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불교 중흥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과 앞으로의 방향 모색을 위해 고민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교계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2월 2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될 비구니스님들의 토론회는 계환 스님의 사회로 진행되며 전국비구니회장 명우 스님이 개회사를, 중앙종회비구니회장 일운스님이 기조발제를 한다.

토론회에서 다러질 주제들은 ▲한국사회와 비구니승단의 어제와 오늘 ▲교단 내 비구니의 역할과 위상 ▲적극적인 종단 참여활동을 위한 비구니의 역할 모색 ▲재가자가 본 비구니의 위상과 역할 등이다.

토론회의 주최 및 주관은 전국비구니회와 중앙종회 비구니회가 맡았고, 토론회 준비위원으로는 중앙종회 비구니회장 일운 스님과 비구니종회의원 스님 2인, 전국비구니회 2인, 재가 여성불자 2인 등으로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