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조실 효일당 범행 대종사(曉日堂 梵行大宗師, 사진)가 지난 1월 15일 수원 팔달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91세, 법납 64세.

범행 스님은 1921년 2월21일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29세 되던 해인 1949년 수원 팔달사에서 금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52년 팔달사 주지를 지내던 중 1954년 불교정화운동이 일어나자 서울 봉은사 초대 주지를 맡아 정화에 동참했다. 956년~1960년에는 조계사 주지로 부임해 운영난에 처한 조계사의 난국을 극복하는데 진력했다. 당시 어려운 환경에도 군포교의 원력을 세워 육군사관학교 포교를 비롯해 육군 28사단 법당 건립 등 군불교 진흥을 위한 다양한 불사를 진행했다.

1959년 동산 스님으로부터 구족계를 수지한 스님은 대구 동화사 주지, 총무원 교무부장, 선학원 13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1968년 불국사 주지 재임 시에는 발굴조사를 통해 불국사를 옛 모습으로 복원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1975년 수덕사 방장 혜암 스님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효일’이라는 당호를 받은 스님은 1986년 예산 수덕사 주지를 끝으로 1998년 법주사 조실로 추대됐다.

이(理)와 사(事)를 둘로 보지 않으며 언제나 수행자로서 본분을 잃지 않고 일생을 수행과 정진으로 살아온 범행 스님은 1월15일 새벽 1시10분 수원 팔달사에서 “일생다사(一生多事) 몽중여환(夢中如幻) 일념방하(一念放下) 무애환희(無碍歡喜). 일생동안 많은 일들이 꿈속에 일과 같네. 한 생각 내려놓으니 걸림이 없어 기쁘고 기쁘도다”라는 임종게를 내리고 입적에 들었다.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은 1월19일 오전 11시 법주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된다. 분향소는 수원 팔달사 불교회관 1층에 마련됐다.

*조계종 원로 효일당 범행대종사 행장

1921년2월21일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발안리 130번지에서 父 이경순옹과 母 박흥옥여사의 5형제중 막내 아들로 태어남

1948년 건강이 좋지않아 사경을 헤메던중 진산 태고사에 입산하여 모다라니 기도정진으로 불보살의 가호를 받아 사경을 헤매다 소생하였으므로 발심해서 출가결심

1949년 수원 팔달사에서 금오스님을 은사로 사미계 수지

1954년~7년 서울 봉은사를 정화하고 초대 주지역임, 경기도 종무원 교무국장, 종단 정화불사의 혼란 속에 업무 송사 해결하는데 진력함

1956년~60년 조계사 주지 종단 정화를 하는 과정에서 조계사가 여러 차례 경영난에 처할 때마다 범행스님을 주지로 임명하여 난국을 극복함, 육군사관학교 포교 및 28사단과 여러 군부대 법당불사와 범종불사 등 군 포교에 원력을 갖고 불사함

1959년 조계종 동산전계화상으로 부터 구족계 수지

1960년~1년 대구 동화사 주지

1963년 총무원 교무부장 역임

1963년~6년 조계사 주지겸 총무원 재무부장, 선학원 원장을 할 때 덕성학원에 넘어가게 된 것을 수습하여 되찾는데 기여함.

1963년~7년 총무원 감찰부장

1968년~73년 불국사 주지 재임시 발굴조사 후 옛 모습으로 복원 불사함.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인 30명과 스님을 청화대로 초청 오찬 후 기업인들에게 복원불사 필요성을 강조하여 기금을 마련해서 복원 불사함. 불국사 주지 당시 대구 2군사령부군 법당건립, 영천 3사관학교 법당불사

1970년 대한불교신문사 사장

1973년~91년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건물공사 대금을 지급 못해 업자가 처분 하려고 한 것을 수습하는데 기여함.

1975년 수덕사 방장 혜암 대선사로부터 인가를 받고 당호를 효일로 명명함

1984년~6년 예산 수덕사 주지

1998년~2012년 법주사조실. 종단의 여러 종무직과 주지소임를 공심을 갖고 임하면서도 이와 사를 둘로 보지 않고 항상 수행자의 본분을 잃지 않고 신심으로 주력과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고 많은 불사를 함.

스님-세수91세 법납64세 입적시간 1월 15일 01시10분 팔달사 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