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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첫 수계법회에서 계사를 맡은 군종교구장 자광스님이 논산훈련소 장병에게 연비의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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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계법회에서는 모두 3천여 명의 장병들이 수계를 받고 불자로서 새로이 탄생했다.

자광스님은 수계식 법문을 통해 “임진년은 흑룡의 해이다. 용 가운데에서도 기상이 뛰어난 흑룡의 해를 논산훈련소에서 맞이한 장병들은 어느 부대의 병사들보다 큰일을 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2년간의 군 생활기간의 시간을 허비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 자신과 내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든 일은 자신이 지은대로 받게 되는 것이며 이것을 업이라 한다”고 설명한 자광 스님은 “선업을 지으면 선근 공덕 받게 되는 것이므로 앞으로 자신의 앞에 어떤 세계가 열릴 지는 오늘 한 내 생각과 행동으로 알 수 있다. 이렇게 군에 와서나마 불교와 인연된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불자로서 자신을 점검하는 기회를 삼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번 수계식에는 서울 삼각산 삼천사(주지 성운스님)에서 일천만원을 보시했고 불교어머니회 불자들이 수계증을 만드는 봉사를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