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노인생애체험으로 어르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노인공경 및 효심을 고양시키는 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영통종합사회복지관(관장 수안 스님)은 지난 4월 8일 수원시 최초로 영통노인생애체험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KRA 한국마사회(수원지점)의 예산지원을 받아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호응 속에 운영하고 있다.

영통노인생애체험센터에서는 노인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근력쇠퇴를 느낄 수 있도록 청소년들에게 모래주머니를 팔과 다리에 차고 계단을 오르게 하는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등의 굽어진 자세를 체험할 수 있는 등 구속도구, 팔·다리의 관절 굳음을 체험할 수 있는 구속도구를 착용하는 체험도 실시하고 있다. 대개 약 1시간 정도의 체험을 끝마치면 체험자들은 온몸의 힘이 빠져 힘겨워 하게 되고, 거실의 소파에서 앉고 일어나거나 수저로 음식을 뜨는 동작 등 우리가 평상시에 쉽게 할 수 있는 동작들도 노인생애체험을 통해 얼마나 어르신들에게는 불편하고 제한점이 많은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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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체험을 통해 노인들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있는 대학생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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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계단체험을 하며 노인들의 불편함을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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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불편함 일상의 삶을 직접 체험한 젊은이들은 노인공경의 마음을 저절로 갖게 된다.

대학생인 권혜인(22) 씨는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평소에 노인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어느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지는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직접체험을 통해서 어르신의 신체적 제한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 시설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학생, 노인관련분야의 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은 노인생애체험을 제공해줌으로써 노인의 신체적 특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 해당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RA 한국마사회 수원지점은 지역주민에게 고령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키고, 고령자와 예비고령자간의 이해와 세대통합을 통한 인식개선을 위해서 영통종합사회복지관에 매년 지속적으로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