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를 9일 앞둔 10월 17일 오전 7시 20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해 환담을 나눴다. 박원순 후보는 16일 108산사 순례 5주년 기념법회에 참석한데 이어 17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방문, 불심잡기에 고삐를 바짝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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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 불심잡기에 나섰다. 사진=조계종총무원 제공

이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이뤄진 환담에서 자승 스님은 “박 후보님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잘 진행되고 있는가?”라며 안부를 물었고, 박원순 후보는 “후보자 개인이나 캠프의 역할보다는 시대와 역사의 힘이 더 큰 것 같다. 어제 108산사순례 행사에서 ‘부처님의 가피’라는 말이 많이 나왔는데 그런 힘으로 승리할 것을 믿는다”고 답했다.

박원순 후보는 후보는 이어 “희망제작소가 조계종 전법회관 옆에 있어 이웃으로 살아왔다. 많이 오가고 스님들을 많이 뵈었다”고 전하자 강창일 의원이 박원순 후보가 고등학교 시절 룸비니 학생회 활동을 했다고 소개했다. 마침 룸비니 학생회를 창립하신 광덕스님의 제자 지홍 스님(불광사 회주)이 자리를 함께 해 인연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자승 스님은 박원순 후보에게 향로와 대한불교청년회에서 발간한 우리말 팔만대장경을 선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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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후보의 자승스님 예방에는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장을 비롯해 장영달 의원, 강창일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날 박원순 후보의 방문 자리에는 기획실장 정만스님,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지홍스님,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 봉은사 주지 진화스님, 불교사회연구소장 법안스님이 함께했다. 후보진영에서는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 강창일 정각회 부회장, 장영달 의원, 전혜숙 의원이 참석했다. 예방후 참석자들은 사찰음식으로 아침공양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