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서는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제 14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1998년 중국 북경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중국·일본 동북아 3국의 불교지도자들이 불교교류 발전을 통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인류의 안녕을 위해 불교도들의 역할을 제고하고, 인류 미래의 비전을 부처님의 사상과 불교적 정신을 바탕으로 제시하고자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대표적 불교대회이다.

11월 1일, 3국 교류위원회의를 시작으로 환영만찬, 11월 2일 오전 10시부터 관음도량 낙산사에서 ‘세계평화기원대법회’가 봉행되며, 3국 불교의 독특한 국가별 예불의식과 3국 회장스님들의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발표된다.

또한 식전행사로 몇 년 전 화재로 소실된 낙산사의 원만 복원을 기념하며, 3국의 우의와 지구환경보존을 기원하는 ‘기념식수’도 있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양양 솔비치 호텔 컨벤션 홀에서 ‘불교문화의 사회적 가치와 영향’의 주제로 3국 ‘국제학술강연회’가 개최되며, 저녁에는 한국대회를 축하하는 회향축하 만찬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전통문화공연이 어우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대표로 중국불교협회 회장 전인(傳印) 스님과 각성 불교협회장 등 참가단 141명, 일본대표로 일중한국제불교우호교류협의회 회장 정토종 문주(종정) 이또우 유이신(伊藤 唯眞)회장 스님과 주요사찰 주지 등 참가단 146명, 그리고 주최측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慈乘)스님과 부회장 인공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부회장 무원스님(천대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부회장 혜정정사(진각종 통리원장), 부회장 보선스님(조계종 종회의장) 을 비롯한 회원종단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는?

한국불교의 대표 26개 종단이 회원으로 활동하고있는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와 중국 불교를 대표하는 중국불교협회(회장 전인스님), 일중한 불교우호교류협회(정토종 총본산 지은원 종정스님)가 공동 주최로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동북아 불교계의 대표불교교류대회이다.

지난 1995년도 제1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 북경대회를 시작으로 96년 서울대회, 97년 경도대회를 개최하면서 3국 불교의 유대강화 및 교류활성화를 천명하고, 대회를 통해 3국 불교가 합의하여 각국에 한중일불교우호교류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립·운영하면서 지속적인 3국 불교교류 및 연대사업을 추진하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이후 98년도 북경회의, 99년도 경도회의, 2000년도는 서울에서「제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위원회의」를 개최하게 되었으며, 2000년도부터는 3국 불교교류 발전을 통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인류의 안녕을 위해 불교도들의 역할을 제고하고, 인류의 미래적 비젼을 부처님의 사상과 불교적 정신을 바탕으로 제시하고자 ‘세계평화기원법회’와 ‘국제학술강연회’를 병행 개최하고 있다.

지구환경보존을 위해 2001년도 북경대회와 2002년도 서울대회에서는 ‘불교환경사진전시회’를 포함하여 개최했다. 또한, 2003년 일본 경도(쿄토)대회에서는 세계의 안녕과 평화를 지키고자 ‘京都시가지 평화행진’을 거행하였고, 2008년 제주 관음사 대회에서는 세계평화기원 부처님 봉안식과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식수’의식도 추진했다.

매년 중국→한국→일본 순으로 개최되는 본 대회는 올해 제14차 대회로 한국 대표적 관음기도도량 낙산사에서 개최키로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된 3국 교류위원회의를 통해 결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