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결사 ‘법림(法林)’의 등산모임인 ‘법림산악회’의 첫 가을 산행이 10월 1일(토) 양주 천보산에서 진행된다.

모임 시간과 장소는 이날 아침 9시 30분 지하철 1호선 덕정역 1번 출구다. 법림의 회원이 아니더라도 산과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산행 코스는 덕정역에서 회암사 입구까지 버스로 이동한 후, 회암사지→회암사→천보산 정상(해발 423m)→투바위 고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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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정기산행 코스인 천보산의 정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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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초입에서 만날 수 있는 양주 회암사지. 고려 3대사찰로 꼽히는 대찰답게 그 규모가 엄청나다.

준비물은 등산화, 등산복, 배낭, 음용할 식수와 음료수, 간단한 간식과 비상식량, 점심 도시락, 우의 또는 방수가 되는 점퍼, 등산용 스틱 등이다.

이번 산행 코스의 난이도는 초급이며, 산행시간은 총 5시 간 가량이다.

연락처: 산행대장 김진호님(016-263-6807), 미디어붓다 이학종 대표님(017-261-7010), 혜려 총무님(010-4748-3141), 지후 고문 (010-3667-1057) 등이다.

다음은 법림산악회 김진호 산행대장의 회원 및 산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보내는 인사말이다.

법림산악회 법우님과 산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 안녕하세요.

어느새 가을이 한 걸음 한 걸음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조석의 일교차가 심한 요즘 건강관리는 잘하고 계신지요. 모두들 건강하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이번 4차 정기산행은 양주의 천보산(天寶山 )으로 정해봅니다. 천보산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늘에서 내려준 보물 같은 산이랍니다.

양주시와 포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산의 해발고도는 불과 423m 밖에 안 되지만 육산과 기암이 어우러져 그 풍광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산입니다.

풍경뿐만 아니라 고려시대 때 3대 사찰 중에 하나인 회암사를 품고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회암사는 한때 조성왕실의 원찰로 단순한 사찰이 아닌 왕의 행차가 이루어지던 행궁의 역할도 하였으니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조선 유생들의 숭유억불로 인해 지금은 그 터만 남아 과거의 찬란했던 모습은 여러 석물들로 그 규모만 짐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현재의 회암사 일대에 여러 성보들이 남아 특히 불자들에게는 성지를 순례하는 큰 의미 갖게 하는 산행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양주의 천보산 산행은 성지순례라는 테마로 산행 계획을 잡았습니다.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고찰의 기회를 갖는 산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해 봅니다.

우리 법림산악회 법우님들 중에는 역사, 문화재, 미술 등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두 꼭 참석해주셔서 우리 역사와 문화해설사가 되어주시면 법림산악회에만 가능한 품격 있는 산행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그럼 즐겁고 행복한 마음만 들고 천보산이 기다리는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에서 뵙겠습니다.

산행대장 김진호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