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 전 조계종총무원장 종책특보의 정치재개를 격려하는 모임이 오는 9월 20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4거리 옆 음식점 ‘아리랑 가든’(02-723-7311)에서 열린다.

이번 모임은 오랫동안 정치권과 불교계에서 활동해온 김영국 거사의 정치 재개 장도를 축하하고, 불교를 자신의 정치행보에 이용하는 기존의 정치인이 아닌 뼛속까지 불자인 정치인을 보통불자들이 자발적으로 격려하는 첫 행사로 주목된다.

김영국 거사는 이번 모임을 통해 민주당의 불교특위 위원장으로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설 것을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국 거사는 불교특위 위원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면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각 시도 불교특위 책임자와 직능직 특위 책임자 선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모임을 주선한 ‘현산 김영국 법우 정치재개 격려모임’을 주선한 한 관계자는 “불교를 가장 잘 알고, 불교와 정치의 올바른 관계 정립에 헌신할 정치인을 우리 힘으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라고 이번 모임의 성격을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김영국 거사를 격려하는 불자대중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 약 100여명 안팎의 법우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 모임이 성공할 경우 불교계는 종단 집행부가 아니라 일반 불자대중들에 의해 불교계의 대표성을 갖는 정치인을 지원하는 첫 선례를 남기게 된다.

한편 김영국 거사의 정치재개 격려모임과 민주당 불교특위 위원장으로의 활동재개 소식이 알려지면서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의 한 부장이 민주당 불자의원에게 항의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김영국 거사에 따르면, 이 부장은 민주당 의원에게 자승 총무원장이 거부감을 갖고 있는 김영국 거사가 불교특위 위원장을 맡은데 대해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