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이사회는 8월 11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제75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 및 감사 선임, 이사장 선임, 사장 선임, 전주불교방송 설립 추진 승인 등을 안건으로 다뤘다. 임기만료를 앞둔 영담 스님과 종하 스님, 구형선 이사의 연임과 통도사 주지 원산 스님의 신임 이사 선출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조계종 승려 이사들이 10분간 정회를 하며 새 이사장을 조율했으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불교방송 정관은 불교방송 이사장은 대한불교조계종 승려이사 가운데 선임한다고 되어 있다.

사장 선임 역시 차기 회의로 미뤄졌다. 이사회는 이날 진흥원이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한 선상신 한국언론진흥재단 경영이사와 이채원 전 강릉문화방송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됐지만, 다수의 이사들의 사장 선임과 이사장 선임을 함께 진행하자는 의견에 개진 차기 회의로 이월됐다. 차기 이사회는 9월26일 오후 2시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불교방송 이사회는 영담·보선·종하·태원·종상·정념(이상 조계종)·춘광 스님(천태종), 혜정·무외 정사(진각종), 지성 정사(총지종), 김규칠, 송석구, 명호근, 전경두, 이용부(이상 진흥원), 구형선, 손준석, 엄상호, 박순곤 이사 등 모두 19명이다. 이 가운데 종상스님과 송석구, 박순곤 이사는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