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환경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7월 21일 환경부가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추진 계획을 20여 년 만에 폐기한 것을 환영하는 논평을 7월 29일 발표했다.

이들 단체들은 ‘골프장 없는 국립공원, 모두가 행복하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환경부가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폐지 결정을 고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논평에서 “우리는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사업주의 행정심판에도 불구하고, 국립공원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켜낸 환경부의 소신 있는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며 “국민을 대신하여 환경부에 마음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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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폐기고시 관보.

한편 환경부는 이날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폐지와 함께 치악산국립공원 골프장 폐지도 결정 고시했다. 이로서 1996년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국립공원 골프장은 불가능한 사업임에도 공원계획이 살아있다는 이유로 20년 넘는 오랜 세월 동안 망령처럼 떠돌던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논란은 완전히 마무리됐다.

이들 단체들은 또 “가야산국립공원은 다른 국립공원과 달리 역사문화와 생태환경, 경관이 어우러져 국보급 자연문화유산으로서 손색이 없음에도 골프장으로 인한 격한 부침의 세월을 보냈다”며 “1% 국민의 오락을 위해 야생 동식물의 삶터이자, 온 국민의 휴식처인 국립공원의 가치를 훼손하는 골프장 사업이 생태계 파괴는 물론이고, 지역주민의 삶터와 공동체 문화를 파괴하는 일임을 길고 긴 시간 동안 눈물 나게 경험하였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논평에 동참한 단체는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덕곡면주민대책위, 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회,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생명의숲, 생태지평, 문화연대, (사)에너지나눔평화, 생태보전시민모임, 우이령보존회,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불교환경연대,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참여연대, 대구여성회, 함께하는 주부모임, 맑고 향기롭게, 경실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