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추진본부,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는 ‘우리 땅이름 살리기 시민모임’은 7월 27일(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도로명 주소 시행을 전면적으로 재검토 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땅이름 살리기 시민모임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도로명주소가 도입되면 전국 ‘동’과 ‘리’ 이름 4만 여개가 자연스럽게 지워지고 ‘○○로’ ‘○○길’ 등으로 대체된다”며 “지명은 한반도 반만년 역사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역사와 풍토, 지형적 요인 등이 응축된 삶의 기록이므로 도로명주소는 우리 근본을 뿌리 채 뽑아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도흠 한양대 국문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하는 이번 토론회는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이 ‘전통문화 관점에서 본 새 도로명 주소의 문제점’에 대해, 양영채 사단법인 우리글 진흥원 사무총장이 ‘새 도로명 주소의 경제적 문제’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어 조명래 단국대 도시계획학 교수가 ‘도시계획에서 바라본 도로주소명의 문제’를, 홍성태 상지대 교수가 ‘사회학 관점에서 바라본 도로주소명 문제’를, 이은봉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이 ‘문화적(문학) 관점에서 본 도로주소명 문제’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