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불교대학(학장 무진장 스님)은 불교에 있어서 진리체득의 중요한 방편으로 행해지는 명상(선정)수습에 관하여 그 대표적인 수습론인 사념처(四念處)를 중심으로 그 이론적 토대의 탐구와 그 실천원리의 체득을 목적으로 하는 위빠사나 명상특강 공개강좌를 7월 25일과 26일 오후 7시에 동산법당에서 진행한다.

이번 명상특강은 특히 염처 수습체계 속에서 드러나는 선(禪) ․ 지관(止觀)의 내용과, 그 안에서 체험되는 삼매 ․ 해탈의 내용을 살펴봄과 더불어 수행자 개개인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준 교수는 이번 특강에서 초기불교에서 행해지던 원시적인 선정수습 원리를 이해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관련된 주된 텍스트는 아함․ 니카야 및 아비달마 논서 가운데서 선출한 4념처 ․ 지관 ․ 선정관련 경설이다. 이것은 또한 궁극적으로는 삼학(계정혜)이라는 순일한 불도수행체계 속에서 명상․선정수습이라는 노력이 어떻게 계(戒)에 의해서 떠받혀지고, 나아가 지혜로써 그 과실을 맺는지를 실제적인 체험을 통해 눈치채게 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좌의 수강요건은, 불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한 이로서 선정수습에 대한 이해와 실제의 체험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가능하다. 나아가 본 강좌의 또 하나의 목적은 불교의 고전적인 선정의 원리를 체득함으로써 현대 사회에서 요구되는 갖가지 명상적 기술로의 응용이 가능하도록 그 토대를 계발하는 데 있다.

금번 김형준(동국대)교수의 위빠사나 명상특강은 2012년 봄 동산불교대학에서 정식 강좌로 개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