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합니다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염원하였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소식에 우리 강원도종교평화협의회 소속 종단 및 신자들은 기쁜 마음을 모아 강원도민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동안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헌신해 오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두 번의 실패와 거듭된 좌절감을 딛고 10여 년 험난한 여정 끝에 마침내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따뜻한 햇살을 마주하였습니다. 평창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의 드림프로그램 운영 약속을 8년간 성실히 이행하여 왔습니다. 눈과 얼음을 즐길 수 없는 나라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자연의 오묘한 이치와 숭고함을 일깨워줬으며, 아시아 전역과 아프리카 등으로 동계스포츠를 확대하여 전 세계에 꿈을 함께 나누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것이 평창이 추구하는 인류애이고 올림픽 정신의 실천입니다.

이러한 약속의 이행과 실천이 전 세계인을 감동시켰고, 동계올림픽 유치확정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이것은 강원도민을 비롯한 온 국민의 힘인 것입니다.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대회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민족의 정체성과 역량을 총체적으로 펼쳐내는 문화축전입니다. 우리는 2018년 2월 9일에 우리 국민의 가슴에 흐르는 역사와 문화, 정신을 담은 문화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다행히 우리 지역에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와 한민족 아리랑의 모태인 정선아리랑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제자리인 평창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찾아온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 오대산본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유산과 자원들이 제자리로 돌아와 2018년 동계올림픽이 문화올림픽으로 승화되는데 이바지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문화올림픽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감은 물론 반만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내어 전 세계인의 가슴에 환희와 감동을 안겨줄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다시 한 번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남과 북, 세계 평화와 인류 공존과 번영의 길이 활짝 열리길 기원합니다.

2011년 7월 7일
강원도종교평화협의회
대표회장 불 교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주지 퇴우 정념 스님
공동회장 천주교 춘천교구장 김운회(루카) 주교
공동회장 기독교 강원기독교연합회 회장 한균 목사
운영위원 원불교 강원교구장 이법은 교무
운영위원 유 교 강원도향교재단 최돈각 이사장
운영위원 천도교 춘천교구장 명승철 교구장
운영위원 기독교 강원기독교연합회 사무총장 오승룡 목사
운영위원 천주교 춘천교구 종교간사 김학수 신부
운영위원 원불교 강원교구 사무국장 이홍진 교무
사무총장 불 교 월정사 부주지 원행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