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를 설립하고 6월 30일 오전 10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본부장 도법 스님과 사무총장 혜일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자승 스님은 임명장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본부장 도법 스님은 하시는 일도 많은데, 어려운 일 맡아주셔서 감사하다. 자성과 쇄신 결사는 각 부서별 담당자들이 TF팀을 꾸려 진행해 왔는데, 부서 업무가 많아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국불교와 종단이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두 분께서 힘써 달라. 재원과 인력 지원은 집행부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 어렵겠지만 잘 이끌어 달라”고 새롭게 설립된 추진본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임명장 수여시 이후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 설립에 따른 기자 간담회에서 본부장 도법 스님은 “한국불교의 현 모습을 보고 자성과 쇄신 결사를 반드시 해야 하고, 잘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총무원장스님과 집행부가 결사를 잘하겠다는 원력이 있어서 결사를 선언했고, 그런 원력을 믿고 함께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꼭 필요하고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인데, 하고 싶었던 일인 만큼 할 수 있는 모든 일 하겠다. ‘자성’, ‘쇄신’, ‘결사’ 이 세 개의 단어에 대한 책임과 내용을 담아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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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 본부장 임명장을 받은 도법 스님과 사무총장 혜일 스님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운영방안을 밝히고 있다. 사진=조계종총무원 제공.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는 국민과 사회와 소통하지 못하고 함께하지 못했던 지난날에 대한 자기반성과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존재였는지 겸허히 되짚어보고 불교적 가르침을 사회화하고 국민적 감동을 되살리는 한국불교 변화가 시대적 과제임을 인식하고 설립되었다.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는 현재 갈등과 이견을 불교적으로 조율하기 위한 화쟁위원회, 종교 편향을 극복하고 궁극적인 종교 평화를 지향하는 종교평화위원회,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위한 활동을 하는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등이 종단 행정기구 이외에 종교 고유목적 달성을 위한 각종 위원회를 결사의 이름과 내용으로 결집되고 확산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는 조계종 집행부의 판단으로 통합된 것이다.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는 오는 7월 5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과 1층에서 결사 추진본부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