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는 티베트 불교와 관련된 특강을 타고르대 신상환 교수를 초청해 오는 7월 2일(토) 오후 1시 봉은사(주지 진화) 보우당에서 개최한다. 최근 한국을 방한했던 헐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가 귀의한 것으로도 유명한 ‘티베트 불교’에 관한 인문학 특강이다.

크게보기이날 강사로 초빙될 신상환(사진) 교수는 아주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여 년간 인도 타고르 대학으로 알려진 비스바 바라띠 대학의 인도-티베트학과에서 티베트학과 불교학, 산스크리트어를 전공했다. 현재는 인도 비스바 바라티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티베트학을 가르치고 있는 티베트 불교의 전문가이다.

이번 특강을 준비한 봉은사 주성하 사무관은 “티베트불교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봉은사 신도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티베트불교를 본격적으로 수학하기 이전인 1993년부터 1998년까지 6년여간 티베트, 타클라마칸 사막, 고비 사막, 북경 등 인도-티베트- 중국을 자전거로 여행하기도 했으며, 이때의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의 지붕 자전거 타고 3만리>(2000년 刊)를 저술하기도 했으며, 최근 ‘대승불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용수의 철학적 사유를 다룬 <용수의 사유>를 출간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시초 단계의 초기 대승 불교에 대한 반야부의 영향’, ‘한문 대장경에서의 밀교의 자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