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종교평화협의회(대표회장 정념스님, 월정사 주지) 제5차 회의가 6월 21일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회의에 서 열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선언문’과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제자리 찾기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는 또 이철 목사(전 강원기독교연합회 회장/ 본회 공동회장 역임)와 홍계원전교(강원향교협의회장/ 본회 운영위원 역임)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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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월정사에서 열린 제5차 강원도 종교평화협의회 회의장면.

강원도 종교평화협의회는 이날 채택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선언문에서 “이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대통령, 중앙정부, 각 정당을 비롯하여 지자체,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등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마지막 남은 한 방울 땀까지 다 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원도 종교평화협의회는 또 이날 채택한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제자리 찾기 촉구결의문’을 통해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을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나고 아름다운 법이며, 이번에 반환되는 조선왕실의궤 또한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궤를 분산 보관하였던 옛 선조들의 지혜를 되살려 본래 소장한 지역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우리 강원도 종교 지도자들도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가 강원도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우리의 얼과 정신을 찾아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임을 확신하고, 제자리로 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음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공동선언문’과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제자리 찾기 촉구 결의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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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공동 선언문

우리 강원도 종교 지도자들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희망지인 평창에 모여 7월 6일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원합니다.

강원도 평창은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추고, 아시아는 물론 세계인들과 함께하는 인류 최대의 평화와 문화축제로 만들고자 합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1988 서울올림픽과 2002 월드컵의 성공에 이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세계 속에 한국을 각인시키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지구촌의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개최할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통일과 공동번영, 그리고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강원도 종교 지도자들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이미 각 성당, 교회, 향교, 교당, 사찰 등에서 일심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인류의 대화합과 평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고, 우리의 기원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라는 결실로 나타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중앙정부, 각 정당을 비롯하여 지자체,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등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마지막 남은 한 방울 땀까지 다 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요청합니다.

국민여러분께서도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시고, 간절한 마음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개최되길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강원도종교평화협의회 회원들 또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과 실천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 6. 21.
강원도종교평화협의회
대표회장 불 교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주지 퇴우 정념 스님
공동회장 천주교 춘천교구장 김운회(루카) 주교
공동회장 기독교 강원기독교연합회 회장 한균 목사
운영위원 원불교 강원교구장 이법은 교무
운영위원 유 교 강원도향교재단 최돈각 이사장
운영위원 천도교 춘천교구장 명승철 교구장
운영위원 기독교 강원기독교연합회 사무총장 오승룡 목사
운영위원 천주교 춘천교구 종교간사 김학수 신부
운영위원 원불교 강원교구 사무국장 이홍진 교무
사무총장 불 교 월정사 부주지 원행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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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제자리 찾기 촉구 결의문

우리 민족은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 고유의 빛나는 민족문화를 일구어 왔으나 내·외적인 원인으로 변화와 격변이 많았습니다. 그런 역사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수없는 변란과 침략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민족의 정신인 수많은 문화재가 소실되고 빼앗기고 반출되었습니다. 이 중 대표적인 문화재가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입니다.

현재 민간의 각계각층의 노력의 결실로 2006년도 조선왕조실록의 환국에 이어 조선왕실의궤도 환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논란속에서 조선왕실의궤를 포함하여 불법 반출된 문화재를 반환하겠다고 최종 의결하였지만, 이번 성과는 지난 4년간 종교계를 비롯하여 각계에서 전개한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의 결과물이며, 일본의 양심적 인사들의 도움과 노력 또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을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나고 아름다운 법입니다. 이번에 반환되는 조선왕실의궤 또한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궤를 분산 보관하였던 옛 선조들의 지혜를 되살려 본래 소장한 지역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서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환수되는 조선왕실의궤를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것이 일제 강점의 수난과 약탈의 역사로 인해 훼손당한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복원하는 길입니다.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는 중앙의 문화재가 아닌 지방의 문화유산입니다. 또한 중앙 중심의 문화 육성에만 치우치기보다 지방문화 육성과 문화 분권이라는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의 귀향은 당연한 일입니다.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의 귀향으로 지역 학자들에게 학문 탐구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으며, 이는 학문연구의 중심과 연구주체의 다변화가 가능해집니다. 이는 곧 문화유산의 대중화와 다원화라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강원도 종교 지도자들은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가 우리 강원지역으로 돌아오길 중앙정부에 정중히 요청드리며, 국민의 적극적 지지와 동참을 호소합니다.

우리 강원도 종교 지도자들도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가 강원도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우리의 얼과 정신을 찾아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임을 확신하고, 제자리로 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천명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 6. 21.
강원도종교평화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