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은 오는 6월 29일(수) 오전 10시 선학원 중앙선원 법당에서 만해 한용운 스님의 열반 67주년 추모다례재를 봉행한다.

이날 다례재에는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을 비롯해 선학원의 삼직과 이사를 맡고 있는 스님들을 비롯해 만해 스님의 따님 한영숙 여사 내외, 서울 북부보훈지청 신명철 지청장과 중앙선원 재가신도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 다례재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스님의 행장소개, 추모사, 헌향과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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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스님 열반 67주기 추모다례재가 6월 29일 선학원 안국동 중앙선원 법당에서 봉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추모다례재 장면.

만해 스님은 선학원에서 법보회(法寶會)를 조직하는 등 일제에 항거하기 위한 모임을 주도했고 당시 독립운동 단체인 신간회의 경성지회 회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1926년 6‧10만세운동 예비검속을 당하여 일본경찰에게 체포된 곳도 바로 선학원이었다.

주최측은 “일제의 회유를 뿌리치고 끝까지 지조를 지킨 스님의 높은 절개는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빛”이라며 “특히 만해 스님께서 독립운동을 위한 거점으로 삼았던 안국동 40번지 선학원에서 추모다례재를 봉행함으로써 스님의 높은 사상과 정신을 기리고 후대에 계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