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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현지언어로 ‘란상’이라 하는데 백만 마리 코끼리의 나라라는 뜻이다.

개발이 더디고 자연이 아름다워 장기간 생태관광하는 서양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제주도 코끼리랜드 코끼리도 라오스에서 들여왔다.

라오스법으로 코끼리는 팔 수 없기 때문에 장기임대계약을 맺어 가져온다.

코끼리는 자비의 힘을 상징하며 보현보살의 행원을 나타낸다.

불교의 다섯 가지 길상동물 중 첫 번째 동물이다.

마야부인의 태몽에 하얀 코끼리가 옆구리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 싯달태자를 잉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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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비니 동산 무우수나무아래에서 탄생할 때 하늘의 아홉 마리 용이 물을 뿜어 샤워시키는 모습이다.

초파일 아기부처. 목욕시키는 욕불행사도 탄생설화에서 유래한다.

두 번째 길상동물은 용이다. 마야부인이 출산 때가 되어 친정으로 가는 길에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난다.

그때 하늘에서 아홉 마리 용이 나타나서 물을 뿜어 샤워를 시켜 드린다.

세 번째  길상동물은 성을 넘어 출가할 때 타고나간 말이다.

또 부처님은 말띠해에 태어났기 때문에 말띠해에 카일라스 순례하면 12가지의 공덕이 생긴다고 티벳사람들은 믿고 있다.

네 번째 길상동물은 공작이다.

공작은 독사를 잡아먹기 때문에 밀림에서 수행할 때 부처님 주변에서 독사의 접근을 막았다고 한다.

불교의 다섯 번째 길상동물은 설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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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당시에 사냥꾼이 있었다. 그는 불제자는 되었지만 살생해서 살아가는 직업 때문에 부처님을 피해 다녔다. 어느 날 사냥가는 길에 부처님을 만나게 된 사냥꾼은 엎드려 예배드렸다. 

“제가 오계는 받았지만 살생업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부처님 뵐 면목이 없습니다.”

“사냥하는 것은 괜찮은데 두 가지 약속만 지켜줄 수 있으면 좋겠다.”

“두 가지 약속이 무엇입니까?”

“첫째. 너는 전단향 나무로 구운 흰사자 고기를 먹지 말고 둘째.너는 이나라 공주하고 결혼하면 안 된다. 이 두 가지 약속을 지키겠느냐?ᆢ”

“예. 지키겠습니다.ᆢ” 

이렇게 부처님과 약속을 한 사냥꾼은 동료사냥꾼들과 함께 히말라야 깊은 산중으로 사냥을 갔다. 그때 큰 눈이 내려 산중에 갇힌 사냥꾼들은 며칠 굶고 허기진 몸으로 동굴을 찾아 들어갔다. 동굴은 사자굴이었는데 어미 두 마리는 사냥 나가고 새끼 여섯 마리만 놀고 있었다. 배가 고픈 사냥꾼들은 사자새끼를 잡아 죽이고 불 피울 나무를 찾다가 동굴밖에서 전단향 나무를 쪼개 흰사자고기를 구워 먹기 시작했다. 친구 사냥꾼들이 먹으라고 했지만 부처님과의 약속이 생각나 먹지 않았다. 잠시 후 바람소리를 가르며 어미사자가 나타났다. 새끼들을 잡아먹은 사냥꾼들을 보고 크게 분노하였다. 어미사자는 순식간에 사냥꾼들을 갈갈이 물어뜯어 죽였다.

그리고 사자냄새가 나지 않는 사냥꾼에게 와서 물었다.

“너는 왜 사자고기를 먹지 않았지.” 

“부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부처는 뭐 하는 사람이냐.‥?”

“부처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이기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돕는 분입니다.ᆢ”

“그러면 내 새끼들 좀 살려 달라고 해라.ᆢ”

그러게 해서 어미 사자는 사냥꾼의 인도로 부처님을 찾아온다.

자식을 잃은 사자의 고통을 들은 부처님은 아란존자에게 보리쌀 여섯 개를 가져오게 한 다음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입김을 세 번 부어 던지니 보리가 사자새끼로 변하여 어미사자 품에 안겼다 .

기쁘고 감동한 사자들은 부처님께 예배하고 호불맹세의 큰 서원을 세운다.

“우리 사자들은 부처님 가시는 길은 어디든 함께 가고 불법과 불제자들을 보호하겠습니다.”

사냥꾼은 설사자의 새끼를 소생시킨 은인이 되었다.

그때 나라에서는 공주가 병이 들었다. 의사들이 고치지 못하고 처방만 내놓았다.

공주의 병은 설사자 암컷의 젖을 먹어야 낳는다는 것이다. 왕은 죽어가는 공주를 살리는 사람에게 공주와 결혼시켜 부마자리를 주겠다고 선포하였다.

사냥꾼은 설사자를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하고 젖을 얻어 왔다. 설사자 젖을 먹은 공주는 바로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

왕은 사냥꾼에게 말했다. 

“너는 이제 약속대로 이 나라 공주와 결혼하여 국정의 중요한 역할을 하여라.”

“저는 공주님과 결혼할 수 없습니다.” 

“왜 그러느냐?” 

“저는 부처님과 두 가지 약속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대답하는 순간 사냥꾼은 숙명이 열리고 아라한의 단계에 이르렀다.

고행과 수행이 부족하더라도 부처님과 약속한 다섯 가지 계율만 잘 지켜도 성불한다는 교훈적인 이야기이다. 이런 인연으로 불탑이나 부처님 모신 사찰 입구에는 사자 석상을 세워 불법의 수호신이 된 사자를 기리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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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에서 생로병사의 고통을 본다. 불멸의 진리를 찾아 말을 타고 성벽을 넘어 출가사문의 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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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국조 공작이다. 인도에서는 코브라의 공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공작은 독사를 잡아 먹는다. 독을 소화시켜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고 기쁨의 노래를 부른다.

수행자는 욕설과 비난을 듣더라도 소화시키는 공작의 연금술을 배워야 한다.

불교의 다섯 가지 길상동물인 코끼리. 용. 말. 공작. 설사자는 부처님 생애를 통해서 차례로 나타난다. 수미산으로 불리는 카일라스 상봉에는 네 개의 강의 원천인 물줄기가 있다. 사자의 입. 공작의 입. 말의 입. 코끼리의 입으로 불린다. 만다라 오방불의 좌대를 보면 아미타불의 공작좌. 석가세존의 사자좌와 코끼리좌. 말의 좌대로 배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