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 간여 동안 주제 ‘상생을 위한 7대 종교간 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의 기조연설은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학술원 회원)가 하게 되며 이정배 교수(감리교신학대/목사), 정각 스님(동국대 불교대학원 교수), 김홍진 신부(천주교 쑥고개성당 주임신부)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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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단대표자들과 함께한 송석구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

기조연설과 주제발표에 이어 정병조 금강대학교 총장의 사회로 7대 종교를 대표한 토론자들이 나서 종교간 상생과 대화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놓고 진지한 토론을 벌인다. 토론자로는 개신교에서 노영상 교수(장로교신학대/목사), 불교에서 최용춘 교수(상지영서대/한국교수불자연합회 회장), 천주교에서 변진흥 교수(김수환추기경연구소 부소장), 원불교에서 박도광 교수(원광대 교수/교무), 유교에서 이상호 교수(대구한의대/성균관 기획실장), 천도교에서 김춘성 교수(천도교 종학대학원장), 민족종교에서 이찬구 실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 기획실장)이 각각 나선다.

박경배 사회통합위원회 지원단장은 이번 7대 종교 토론회와 관련해 13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기독교의 사랑, 불교의 자비, 천주교의 생명, 원불교의 은혜, 유교의 인, 천도교의 성경신, 민족종교의 개벽 사상 등은 우리 사회통합위원회가 추구하는 정신적 지향과도 같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종교간 협력과 대화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종교 각계는 3.1운동과 신간회 이래로 산업화와 민주화의 여정을 거치며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박 지원단장은 “테러와 폭력이 난무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우리 사회는 종교계의 노력으로 지금껏 큰 문제가 없이 평화롭게 지내올 수 있었다”다는 점을 적시하고 “이제 근간의 노력에 더하여 다시한번 화해와 일치, 이해와 관용의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번의 토론회는 바로 그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