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서 

7월 2일(화)~7월 3일(수)까지 강의 및 현장답사 진행

크게보기
2023년도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전문교육(사진wprhd=불교중앙박물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 스님)은 2025년도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현장교육을 7월 2일(수)부터 7월 3일(목)까지 1박 2일에 걸쳐 진행한다.

본 교육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교육’의 일환이다. 현장교육은 관련 전공 교수진들의 심도 있는 이론강의와 실습,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견학 및 성보 답사를 통해 다량소장처 사찰 스님·학예연구사들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실무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현장교육은 ‘불교건축’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불교건축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배우는 동시에, 화재 및 재난으로부터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영남권을 중심으로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전통사찰을 비롯하여 소중한 문화유산이 안타깝게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산지에 위치한 사찰과 문화유산은 산불의 직접적인 피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체계적인 화재방재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교육은 향후 피해예방을 위해서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문화유산 다량소장처의 관련 인원을 대상으로 사찰 화재방재 교육과 불교건축의 가치를 이론강의와 실습, 현장교육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첫째 날에는 우송정보대학교 재난소방안전관리과 고왕열 교수가 <사찰 화재방재 지침>을 주제로 진행하며,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사찰 및 지역사회 차원의 대응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목조 건축물이 많은 사찰의 특성상, 화재 예방 수칙과 방재 설비 운용법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교육한다. 이후 봉정사 현장답사를 통해 화재 위험 요소를 직접 확인하고, 사찰 내 방재 설비의 위치와 사용법 등을 익히며 실제 대응 역량을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두 번째 강의는 이강근 모란미술관 부설 모란미술연구소장이 <한국 불교건축의 가치>를 주제로 진행한다. 봉정사 현장답사를 통해 불교건축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전통 건축기술과 신앙의 미학을 불교건축의 가치로 풀어낼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현장답사로 영주 부석사를 방문한다. 이강근 교수가 부석사 무량수전을 중심으로 자연지형을 활용한 공간과 신앙, 불교건축의 역사적 흐름을 강의할 예정이다. 이처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는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의 이해를 높이고 보다 실무적인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불교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교육과 방재 교육을 넘어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사찰과 연계 기관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우리 박물관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관리 차원을 넘어 사회적 책임감을 인식하고, 교육을 통해 사찰과 성보의 보존을 위한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본 교육은 국가유산청과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