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22분경 발화᠁오전 11시 57분 진화 완료

인명, 성보 피해 없어

불교중앙박물관 성보 긴급 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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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오전 10시 20분경 발생한 조계사 경내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조계종 총무원 청사) 화재는 11시 57분 진화가 완료되었고, 다행히 인명 피해와 성보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 천장 부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기념관에서는 조계종 중앙종회 회의가 진행 중이었고,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종회의원, 종무원 등은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조계사 대웅전에서는 자광 스님의 법문으로 하안거 입재 법회가 예정돼 있었으며, 법회를 앞두고 모인 대중 약 1000여 명도 긴급 방송에 따라 질서 있게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10시 26분 긴급구조 현장지원단을 가동하고, 10시 39분에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10시 36분경 불길을 잡은 뒤 10시 57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 인력 142명과 구청 10명, 경찰 등 총 36명이 동원됐으며, 소방차량 35대, 구청 차량 3대, 경찰차 15대 등 총 55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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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법보신문)
 

화재로 인한 연기가 지하 수장고까지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자, 국가문화유산청과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중앙박물관 측은 긴급히 성보문화재 이운 작업에 나섰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며, 초동 대응과 유물 보호에 힘써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화재를 계기로 종단 전반의 안전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는 경찰과의 합동 조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며 “문화유산 및 기록물에 대한 후속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