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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금강대학교 캠퍼스의 봄.

금강대학교(총장 정병조)가 학제와 직제개편을 통해 장기적 미래 발전을 위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금강대는 장기적인 대학발전과 대학 자생력에 필요한 자립기반 확보를 위해 학제개편에 나서는 한편 이에 필요한 세부 전략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행정조직을 개편키로 했다.

금강대는 2개 학부 4개 전공 모집정원 100명에서 4개 학부 9개 학과 모집정원 165명으로 늘려 2012년부터 학제를 개편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2개 학부 4개 전공, 불교/복지학부의 불교학, 사회복지학, 통상/행정학부의 행정학과 통상통역학(영어, 일어, 중어)에서 4개 학부 9개 학과, 불교학부의 불교학과 응용불교학과 사회과학부의 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 경영학부의 국제통상학과, 회계학과, 글로벌인재학부의 영어통번역학과, 일본어통번역학과, 중국어통번역학과로 개편된다.

학제개편 주요안을 보면 불교/복지학부의 사회복지학과는 사회계열로 분리되는 사회과학부로 분리되며, 불교학부에 기존의 불교학과와 함께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응용불교학과를 신설한다.

기존의 통상/행정학부의 통상통역학전공은 경영학부와 글로벌인재학부로 분리하고 학생들의 선호전공 확대를 위해 경영학부에 회계학과를 신설한다.

특히 응용불교학과는 불교 종립대학으로서 금강대가 현대사회의 첨예한 문제들에 대한 불교적 대안을 제시하고 불교의 역할을 접목, 확대될 수 있도록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역점을 두고 세계 최초로 신설되는 학과다.

정병조 총장은 “한국불교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세계 최초로 응용불교학과를 신설해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불교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또 “금강대가 인문사회계열의 명문사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보다 종합대학으로의 면모를 갖추고 전공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1~2등급 이상의 우수 학생들이 선호 전공 신설과 기존의 통합모집에 따른 학생들의 개별 전공 선택시 특정 전공에 편중되던 문제점을 해소하는 등 분야별 교육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강대는 학제개편과 함께 대학발전의 세부전략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획관리처와 교학처의 2처 7팀에서 대외협력처를 신설하여 3처 9팀으로 개편한다.

대외협력처에는 대학의 재정적 기반 확보를 위해 대학발전기금 조성 활동과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국제교류 및 협력사업 강화를 위한 대외교류팀을 신설하고, 명문사학으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홍보팀을 독립적으로 신설한다.

아울러 기존의 교학처는 사용자 중심의 지원 강화 차원에서 교학지원처로 명칭을 변경하고 교무팀은 교무지원팀으로, 학생팀은 학생복지팀으로 팀명을 변경한다. 그밖에 대학원 교무팀은 대학원 학사업무를 총괄하는 대학원 교학팀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금강대는 지난 2월 정병조 총장 취임 이후 △한국불교의 발전에 일익 담당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세계적인 대학으로의 위상 정립 등 대학발전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도달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있는 정병조 총장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논산지역에 금년 9월부터 금강불교아카데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내년에 노인복지 사회복지관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회의 문화발전을 위해 국내외 100여명의 저명학자들이 참여하는 금강대 설립 종단인 천태종의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금강대로 유치하고, 내년에는 금강대 개교 10주년을 맞아 미국, 영국 등 외국인 학자 30여명과 국내 학자 30여명이 참여하는 메머드급 국제 학술대회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6월에는 고려대장경연구소와 공동주관으로 우리민족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고려대장경 간행 천년의 역사적 의미와 의의를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고려대장경(초조대장경) 천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내년에는 실크로드 문믈을 비롯한 불교서지 중심의 불교박물관도 건립한다는 계획이어서, 내년 개교 10주년을 앞둔 금강대학교의 의미있는 변화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