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은 오는 4월 23일 저녁 7시부터 이튿날인 24일 새벽 4시까지 ‘제11회 난치병어린이지원 3000배 철야정진’을 통해 나눔결사에 본격 돌입한다.

난치병으로 인한 장기간의 투병과 병마의 고통으로 신음하는 아이들이 부처님의 품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쾌유를 발원하고 치료비를 지원하고자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아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2001년부터 시작된 ‘난치병어린이지원 3000배 철야정진’은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처음에는 부처님의 생명존중과 자비 사상을 실천하는 작은 발걸음 이었지만, 난치병어린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부처님의 자비손길을 전하기 위한 마음이 점차 모이고 모여, 올해에는 서울 조계사, 고창 선운사, 부산 홍법사 등 각 지역 사찰에서 동시에 3000배 철야정진을 진행하며 불교계 대표적인 자비나눔 모금행사로 자리매김 하였다.

어느 때보다 많은 사부대중이 하나가되어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당일 행사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및 다수의 내빈과 2000여명의 불자들이 함께 참여하며 쾌유발원과 더불어 치료비 지원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10회기 동안 총 300여명의 난치병어린이와 소외된 이웃에게 3억 1천 5백만 원의 생계비 및 치료기금을 전달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금년에도 3,000배 철야정진에 동참한 후원자와 봉사자 및 임직원들과 함께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병원법당과 불교계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치료비 지원을 추천받은 난치병어린이들에 대한 지원 대상 선정회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하고 생활환경 및 치료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1인당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의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 스님은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하는 아이들이 병마의 고통과 싸우는 중에도 의료혜택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더욱더 힘든 투병생활을 하며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도 작은 나눔이 모이면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으며, 백 마디의 말 보다 한 번의 실천이 소중한 지금, 난치병으로 신음하는 아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쾌유를 발원하며 한 배 한 배 자비 나눔을 실천하는 그것이 바로 변화의 첫 걸음이자 나눔결사의 시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