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오층석탑 환수와 한국, 일본 시민화합을 위한 탑돌이 문화제가 열린다. 석탑환수를 기원하는 탑돌이문화제에서는 일본 대지진 희생자들의 위령제까지 함께 열려 한일민간외교의 새로운 장을 마련한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상임위원장 조명호, 이하 환수위)는 오는 4월 23일 오후 1시부터 약 5백여 시민들이 동참한 가운데 설봉공원 대공연장과 설봉호수 주변에서 이천오층석탑 환수 염원과 일본 대재난 희생자 위령을 위한 탑돌이 문화제를 열고 한·일 시민 화해와 교류 한마당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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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유출된 이천오층석탑. 이천시민들이 이 탑의 환수를 위해 4월 23일 시민문화제를 마련했다.

환수위는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유출된 이천오층석탑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이천불교연합회와 함께 모형으로 이천오층석탑을 제작하고 석탑등 점등식과 탑돌이, 설봉호 주변 제등행렬 등 탑돌이 문화행사를 열기로 했다.

한·일 문화교류와 화합의 마당으로 설봉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탑돌이 문화제는 석탑환수를 위한 탑돌이 기원뿐만아니라 최근 일본 대지진으로 희생된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행사를 별도로 진행키로 했다.

이천시불교연합회와 문화재청, 경기도, 이천시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식전행사로 불교연합회 합창단과 아트앤트의 탑돌이문화제 창작공연, 경기도립무용단의 ‘바라군무’ 등의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석탑환수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문인협회와 미술협회가 주관하는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이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탑돌이 문화제를 준비하는 도중 일본 대지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함에 따라 희생자 위령을 위한 부분을 첨가했으며 일본에서도 석탑환수를 위한 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