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겸 소설가 이상(1910~1937)이 살던 서울 종로구 통인동의 집터에서 오는 4월 6일 오픈식을 시작으로, 5월 31일까지 한시적인 예술 프로젝트 ‘이상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서울 종로구 통인동 154-10번지 일대는 이상이 3세부터 23세까지 기거한 백부 김연필의 집이 있던 터 가운데 일부로, 문화유산국민신탁이 KB국민은행의 기부금으로 매입했으며, (재)아름지기와 협력하여 문화공간으로 조성․운영하는 ‘오늘의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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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상의 사진(왼쪽)과 통인동 국민신탁에서 관리하게될 '이상의 집'.

오는 6월이면 이곳에 새로운 형식의 기념관 신축이 시작될 예정인데, 그 전까지 이상의 집터에 남아있는 한옥을 배경으로 시인 ‘이상’과 통인동 지역의 기억을 되새기고 정리하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 워크숍과 투어 등이 젊은 예술가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특히 4월 6일에는 프로젝트 ‘이상과의 대화’ 오픈식이 이상의 집에서 열리게 된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참여 작가 소개, 설치미술가 유영호와 함께하는 ‘이상의 집 투어’, ‘즉흥적인 계획의 즉흥’을 주제로 한 연주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5월 31일까지 이어질 이번 ‘이상과의 대화’ 프로젝트의 운영과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은 문화유산국민신탁 홈페이지 및 (재)아름지기 홈페이지 그리고 이상의 집 프로젝트 블로그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