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안후이성 안칭시 태호현에서 제25차 한중일 중국대회 예비회의 성료

2025년, 제1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개최 30주년 기념

크게보기
중국회장스님 한국 교류위원단 환담 후 단체사진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중국불교협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는 불기2569(2025)년 3월 26일 중국 안후이성 안칭시 태호현에서 제25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중국대회를 위한 3국 예비회의를 개최하고 공식 대회 주제. 장소와 시기, 진행방식을 최종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제25차 한중일불교우호교교류회의 중국대회의 주제를 “초심을 잊지말고 미래를 함께 열어나아가자”-‘새로운 한중일 삼국 불교의 친선교류’로 정하고.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북경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크게보기
제25차 한중일 중국대회를 위한 교류위원회의

매년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에서 함께 논의해온 한중 불교수행체험 교류는 9월 중 한국 개최를 위한 내용을 전달하였으며, 추가로 일정 조율을 하기로 했다.

중국측 단장 명생 스님은 “먼길임에도 불구하고 초청에 응해주신 한국 일본 양국 교류위원단에 감사드리며, 이번 예비회의의 합의를 통하여 제25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북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삼국간의 우의 증진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측 단장 진호 스님은 “지난 30년간 한중일 삼국불교계가 깊은 유대를 지속해 온 것은 우리 불교계 사부대중 모두의 자랑이며, 이러한 성과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를 통한 삼국불교간 우의의 결과”라고 평가하며 이번에도 삼국의 뜻이 원만 합의 될 것을 확신하였다.

일본측 단장 타케카쿠쵸 스님은 “삼국의 황금유대를 발의한 조박초 선생의 고향인 태호현에 와서 예비회의를 참가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원만 합의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크게보기
조박초 공원 단체사진

올해 개최되는 제25차 한중일 예비회의는 1995년 제1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개최 30주년을 맞이하는 동시에 삼국의 황금유대를 제안한 조박초 선생 타계 25주년을 기념하여 관련 서예 예술 전시 및 부대행사가 안칭시 곳곳에서 진행되었다.

조박초 선생 생가터에서는 생전 남긴 글씨를 비롯한 예술품이 전시중이며, 조박초 공원 삼국대표단 추모 및 탐방 후 조박초 인간불교사상 국제심포지움에서는 중국불교협회 회장 연각 스님을 비롯한 안후이성 정부관계자와 불교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침 일찍 예비회의를 마치고 장소를 이동하여 조박초 공원에서는 한중일 삼국 교류위원단이 함께 추모의식을 진행하였으며, 오후부터는 조박초 인간불교사상 국제심포지움이 진행 되었다.

크게보기
조박초 인간불교사상 국제세미나 향운스님 발표

조박초 인간불교사상 국제심포지움에서는 한국측 대표로 향운 스님(한국측 교류위원, (재)원효종 총무원장)이 ‘조박초 전 회장의 황금유대와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30주년에 즈음하여’ 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가 30주년을 맞이한 지금,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 이 교류회의의 결성 의의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앞으로의 우호 증진과 상호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해야 한다.”라면서 향운 스님은 제1차 북경대회 당시 조박초 회장의 말을 인용하여 “인간정토는 하늘에서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다”라는 말로 “우리 함께 한중일 불교 선현들께서 쌓아온 소중한 기초 위에서 우리가 불국정토를 실현하기 위해 초심을 결코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크게보기
제25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합의서  체결 후 단체사진(사진제공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오후 5시부터 진행된 합의서 체결 및 축하 만찬에서는 삼국이 합의한 사항을 다시 한번 확인한 뒤 각국 대표가 서명을 진행하였다. 이후 기념사진 촬영과 축하 만찬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측 교류위원 개문 스님(천태종 사회부장)은 답사에서 “이렇게 삼국의 불교도가 함께 모여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것은 황금유대를 처음 제안하였던 조박초 전 회장님과 그 뜻을 함께 하신 여러 선배  스님들의 지혜와 헌신 덕분”이며 “이는 삼국의 불교 우호교류가 맺은 소중한 결실”이라면서 10월 북경대회에서 건강하게 만날 것을 기약하였다. 이번 회의의에 교류위원으로 참석한 한국측 단장으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진호 스님(원융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상임이사 향운 스님(원효종 총무원장), 개문 스님(천태종 사회부장), 상임이사 덕광 정사(총지종 총무부장). 원광 스님(대각종 총무부장)와 실무가 참석했으며, 중국측 단장,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명생 스님(광저우 광효사 방장)과 부단장이며, 부회장 종성 스님, 부비서장 보정 스님을 비롯한 임원진,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에서는 이사장 타케 카구쵸 스님(구법사 주지), 상임이사 타치 노리오(일중우호정토종협회 사무국장), 사와다코세(입정교성회 참무)를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