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ㆍ기고 > 현장스님의 불교 속의 역사 여행

청나라 황제들과 김지장스님은 경주김씨라는 혈통으로 이어져 있었다.

미디어붓다 | mediabuddha@hanmail.net | 2025-03-14 (금)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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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의 황제 중 한 분으로 꼽는 강희제의 젊은 시절. 오대산으로 출가한 순치제의 아들이다.



청나라 4대 황제 강희제의 모습이다. 그의 부친 순치황제는 여덟 살 된 아들 현엽에게 왕위를 계승하고 문수보살의 성지 오대산으로 출가하였다.

강희제는 8살에 황제의 자리에 올라 69세까지 살았다. 


중국 역대 황제 중 재위 기간이 61년으로 가장 길다. 5대 황제 옹정은 강희의 넷째 아들이다.

강희. 옹정. 건륭으로 이, 지는 강건성세의 초석을 이룬 인물이다. 신중국에서는 강희의 통치 철학을 모델로 삼고 학습하였다. 장쩌민이 북한을 방문할 때도 강희대제 10권을 김정일주석에게 선물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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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제가 구화산에 내린 편액 ‘구화성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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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륭제가 내린 친필편액 ‘분타보교’이다.
지장왕보살의 덕행이 하얀 연꽃의 향기처럼 모든 세상에 전해 진다는 뜻이다.



강희제는 35명의 아들과 20명의 딸을 두었다. 강희제의 통치 기간에 중국의 영토는 최고로 확장되었으며 고금도서집성, 강희자전 등이 편찬되어 중국문화도 큰 발전을 이루었다. 강희황제는 구화산의 김지장 스님의 깊은 고행과 큰 서원으로 육신보살이 된 이야기를 듣고 감동하였다. 구화산 화성사에 백옥으로 된 ‘도장’과 ‘구화성경’이란 편액을 보내왔다. 구화산이 김지장 스님의 대원이 깃들어 모든 풍광이 성스러워졌다는 뜻이다.

강희제의 손자 되는 건륭황제는 ‘분타보교’라는 편액을 구화산에 보내왔다. 붉은 연꽃을 파드마라 부르고 하얀 연꽃을 분타리화라고 부른다. 김지장 스님의 행적이 고귀한 하얀 연꽃의 향기처럼 온 세상에 널리 퍼져가는 것을 ‘분타보교’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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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제의 손자 되는 건륭제이다.

절반 삭발한 머리는 반승반속을 나타낸다. 108 염주의 동서남북에는 부처를 모신다.



청나라 황제들은 이마 위에 쓰는 모자 중앙을 압록강에서 채취한 진주를 탑처럼 장식하였다. 모자의 정면에는 불상을 모시고 있다. 관세음보살이 이마 위에 아미타불을 받들듯이 청나라 황제들은 모자 위에 화불을 모셨다. 목에는 백팔염주를 두르고 백팔염주의 동서남북에 불상을 담았다. 모자를 벗으면 앞머리는 삭발하고 뒷머리만 길게 늘어뜨려 댕기를 맺는다.


만주족 황제들은 반승반속. 반은 중이고 반은 속인이라고 생각하였다. 만주족이란 만주슈리의 줄인 말이다. 문수보살처럼 지혜롭고 용맹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들의 조상은 금나라를 일으킨 아골타이고 아골타의 8대 조상이 신라에서 건너온 경순왕의 손자 김함보 스님이기 때문이다. 만주족 황제들과 신라 왕자 김지장 스님은 경주김씨라는 한 혈통으로 이어져 있었던 것이다.


보성 대원사에는 김지장 스님의 행적을 배우고 큰 뜻을 선양하고자 김지장 성보박물관을 오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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