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 신년기자회견

‘치유’ ‘평안’ ‘화합’ 올해의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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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디어붓다)
 

대한불교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불기2569(2025)년 1월 21일(화) 오전 1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하는 불교”를 발원했다. 이날 회견에서 진우 스님은 ‘치유’ ‘평안’ ‘화합’을 올 한해의 슬로건으로 내걸고 “2025년, 한국불교는 지난 겨울 상처받은 모든 분들이 마음의 평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불기 2569년 종책과제로 ▲불교의 사회적 소통 강화 ▲조직개편을 통한 역동적 불교 구현 ▲한국불교 문화적 자긍심 고취 ▲전통문화관련 국가제도 개선 ▲젊고 힘찬 문화 불교 구현 ▲종무행정 역량 강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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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불교의 사회적 소통 강화’에는 △선명상 프로그램 활성화 △대한불교조계종 중앙명상센터 건립 △불교의 사회적 역할 및 소통 강화 ▲‘조직개편을 통한 역동적 불교 구현’에는 △종단 포교·신도단체 조직 변화 및 신행단체 활성화 △계층포교 연계 강화 △청년·대학생 출가 장려 △전통에 기반한 현대적 승가교육 체계로 개선 △승려복지 강화를 통한 승가공동체 안정화 ▲‘한국불교 문화적 자긍심 고취’에는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세우기 △한국불교 세계화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개관 및 민간 보존처리 기반 육성 등의 세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통문화관련 국가제도 개선’에는 불교 관련 국가제도 개선 - 지연공원·기후변화 등 ▲‘젊고 힘찬 문화 불교 구현’에는 △젊은 불교, 힙한 불교를 위한 불교의 달 추진 지원 △불교문화대전 활성화를 통한 불교문화 구현 △템플스테이 지역 연계 활성화 △불교문화 영상·음악 등 콘텐츠 발굴 및 제작 ▲‘종무행정 역량 강화’에는 △중앙종무기관 종무행정 안정화 및 효율화 △교구 본·말사 종무행정 안정 등의 세부 과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조계종은 올해 4월부터 교육원 포교원을, 3원으로 분산돼 역동성이 떨어지는 조직구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통합해 일원체제로 운영한다. 조계종연구소, 사찰림연구소, 미디어홍보실 등을 신설해 공익사업과 종단 홍보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전법은 총무원장이 직접 챙기고, 포교 신도단체를 관리 중심에서 지원 중심으로 전환한다. 4~5월을 불교의달로 삼아 연등회와 불교박람회, 국제선명상대회, 담선법회 등 여러 행사를 봉은사와 코엑스 등에서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진행했던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코엑스로 장소를 옮겨 4월 초에 개최한다. 가을에는 불교문화대전을 통해 젊고 힙한 불교 열풍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 상반기 국가유산청, 경주시와 함께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입불 모의실험을 진행한다. 현 열암곡 마애부처님과 똑같은 상황을 구성하여 진행하는 모의실험의 결과에 따라 마애불을 바로 세우거나, 현 상태로 두고 주변만 정리해 참배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조계종 기존 승가교육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 도입과 승가대학 교육부 인가 등을 통해 현대적 교육 시스템으로 개편한다. 또, 스님들이 수행 전법교화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출가에서 열반, 다비까지 종단이 책임지는 전면복지, 완전복지를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목적기금을 확보해 스님들이 수행과 포교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진우 스님은 “우리 종단은 국민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고통받는 곳, 소외된 국민들의 곁에 한국불교가 든든한 도반으로 서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