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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대통령은 역사와 민족 앞에 사죄하고 사퇴하라!!’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최악의 흔적 중에 12월의 12.12 사태와 신군부의 비상계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데 2024년 12월 3일 밤, 우리 국민 모두는 그 두 가지 최악의 기억과 마주하고 말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과도 같은 담화 속에 담겨진 비상계엄이라는 역사 속의 망령은 비록 하룻밤도 넘기지 못한 저들만의 꿈으로 끝났지만 그 과정과 후유증은 가히 국가를 뒤흔드는 파괴력으로 다가왔다.

악몽의 그날, 군인들의 소총을 손으로 잡고 저지하는 결기와 어깨동무한 팔로 장갑차를 막아선 시민들의 구국의 각오가 없었다면 우리 모두는 암흑 속의 새해 새날을 맞이하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을 적으로 돌린 단 한 사람의 잘못된 생각이 만들어냈을 그 암흑의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내려앉는 가슴을 진정할 도리가 없다.

어찌 한 순간의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

그 경천동지할 한 순간으로 인해 국가 신인도는 민주화 이전의 독재국가 수준으로 추락하고, 경제는 환율폭등과 주식폭락으로 더욱 황폐해졌으며 그로 인해 어려운 우리네 삶은 더할 수 없이 피폐해지고 말았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제일 신조로 삼는 자랑스러운 국군과 경찰은 내란의 범죄자로 전락하고 국무위원이라는 국정의 책임자들은 저마다 변명을 일삼는 기회주의자의 본성을 드러냈다.

과연 무엇이 우리 국민들을 이 추운 날씨에 손에 손에 구호를 들고 국회의사당으로 부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왜 이 나라의 내일을 책임지고 짊어질 젊은이들이 응원봉을 들고 기억에만 묻혀있을 탄핵의 외침으로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윤석열대통령과 이번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동조한 무리들은 즉각 모든 책임을 지고 국가권력에서 물러나 사퇴해야 한다.

더 이상 헌법과 국민조차 보지 못하는 장님에게 자랑스러운 이 나라의 운영을 결단코 맡길 수 없다.

어찌 자신과 가족의 치부를 가리기위한 수단으로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남용하고 초헌법적인 오판으로 미래세대의 대한민국을 유린하였는지 그 오만함에 대하여 준엄한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질서있는 퇴진이라는 요언 뒤에 숨어 요행을 바라며 연명할 생각을 끊고 자유민주주주의 질서의 조속한 회복과 추락한 대한민국의 국격과 우리 사는 삶의 향상을 위해 윤석열대통령은 지금 즉시 진심어린 사죄와 함께 사퇴하라.

용서와 화해는 받는 자가 요구할 몫이 아니라 용서하는 자의 관용과 아량임을 지금이라도 깨닫고 사퇴와 함께 자숙하여야 한다.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는 맹추위의 날씨에 전국 각지에서 국민을 배신한 댓가를 묻고 있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윤석열대통령의 즉시 사퇴를 촉구한다.

한국불교태고종은 윤석열대통령의 사퇴를 계기로 혼란한 사회가 제모습을 찾아 경제가 활성화되고 굳건한 자주국방으로 세계 굴지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축원하며 국민과 함께 할 것입니다.

불기 2568(2024)년 12월 13일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