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선계를 능히 가지고 지키겠나이다.”

진기 78년 보살십선계 수계관정불사 봉행 

서울계단 진언행자 75명 새롭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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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행자 75명이 보살십선계를 받고 신교도로 새롭게 태어났다. 

진각종은 11월 12일 오후 1시 서울 탑주심인당에 삼매야계단을 개설하고 진기 78(2024)년 보살십선계 수계관정불사를 봉행했다.

이날 수계관정불사에는 마민녕(현호·탑주심인당) 신교도 등 75명의 수계자들이 보살십선계를 수지했다. 

오후 1시 교무부장 수각 정사의 습의불사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수계관정불사에서 수계자들은 갈마아사리 능원 정사로부터 금강선(金剛線)을, 전계아사리 관천 정사로부터 금강수(金剛水)를, 교수아사리 정법 정사로부터 계첩(戒牒)을 받고 십선계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불사에서 갈마아사리 능원 정사(통리원장)는 설계단문을 통해 “삼세의 모든 부처님은 믿음을 일으키는 자 반드시 먼저 계를 가지지 않으면 일체의 선한 공덕을 얻지 못하며 청정한 계로서 몸과 마음을 지키면 지혜를 얻어 부처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거듭 설하셨다”며 “부처님의 인연을 만나 모든 진언행자들이 환희하여 계를 받아 이를 복전으로 삼고 무량한 공덕 받기를 원하나이다”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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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아사리 정법 정사(교육원장)는 계상성취찬탄을 통해 “이제 계를 받았으니 법보를 만나 부처님의 품속에서 사는 것과 같으니라. 이런고로 진정한 불자이라. 마땅히 조심하고 가질지니라”며 “계를 가지고 지키는 공덕은 더욱 무량하니 여기서 일어나는 공덕을 부모와 조상과 사대은혜와 법계 중생에게 회향할지니라”고 전했다. 

전계아사리 관천 정사(인의회 의원)는 법어를 통해 “진언행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청정계를 받으니 계행은 능히 보리의 근본을 열도다. 금생에 변함없이 마음에 새겨 항상 선지식의 친근함을 얻어 부처님과 법과 그 스승을 깊이 믿으니 능히 모든 공덕 구족하리로다”고 말했다.

수계자를 대표해 마민녕(현호) 신교도는 입지게에서 “이제 계를 설해 받았으니 금생으로부터 성불에 이르기까지 견고히 가지고 지키겠다”며 “차라리 신명을 버릴지언정 물러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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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불사에서는 제3회 통리원장배 파크골프대회 개인전 1위를 차지한 세종심인당 신교도 안상동(인정) 각자가 수계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인정 각자는 “진각종과 인연된 것은 좀 오래됐지만, 수계를 받을 만큼 발심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다 세종심인당 금강회를 통해 신행활동을 좀 더 열심히 하면서 마음을 내게 됐다”면서 “불명을 받으니 진정한 진언행자가 된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수계자들이 받은 보살십선계는 △자비한 마음으로 살생하지 말라 △청정한 마음으로 투도하지 말라 △정결한 마음으로 사음하지 말라 △정직한 마음으로 망어하지 말라 △진실한 마음으로 기어하지 말라 △화합하는 마음으로 양설하지 말라 △부드러운 마음으로 악구하지 말라 △보시하는 마음으로 탐욕하지 말라 △환희하는 마음으로 진에를 내지 말라 △지혜를 밝혀 사견을 내지 말라 등 10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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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