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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 스님이 마야사에 오신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그는 나무를 심고, 꽃을 심고, 달을 바라보고, 눈을 바라보고, 자연을 바라보며 삶을 성찰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은 스님에게 “꽃은 계절에 따라 피고, 인생에는 계절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베트남어판 표지 소개글 중에서)

불교계 대표 문사(文士) 현진 스님(청주 마야사 주지)이 전하는 꽃의 법문, 『수행자와 정원』의 베트남어판이 출간됐다. 동남아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베트남에 첫선을 보이는 한국 스님 에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수행자와 정원』은 현진 스님이 2012년 청주 마야사를 창건한 후 지금까지 5,000여 평 부지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쓴 ‘정원 수행 일기’다. 계절을 만끽하는 순간순간의 감동과 아름다움이 담백하면서도 다정한 스님의 문장에 담겨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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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사 전경(사진=담앤북스)
 

현진 스님은 “『수행자와 정원』을 통해 베트남 독자를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베트남에 한국불교를 소개하고 아울러 사찰정원의 묘미를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 책을 읽는 그곳 독자들이 진리의 꽃밭에서 마음의 고요와 평화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밝혔다.

베트남어판을 출간한 냐남 출판사는 “현진 스님은 진솔하고 소박한 문체로 사찰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을 그려내며, 유한한 인간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자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출간 이유를 설명했다.

냐남 출판사(Nha Nam Publishing and Communications JSC)는 2005년 설립된 베트남의 유력 출판사로 다양한 장르의 저작물 2,3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수도 하노이를 비롯한 대도시에 자사의 서점 체인을 운영하며 도서 유통에 힘쓰는 한편, <엄마를 부탁해>, <고등어>, <마당을 나온 암탉> 등 국내 도서를 번역, 출간하는 등 ‘K-문화’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행자와 정원❘현진 지음

냐남출판사(Nha Nam Publishing and Communications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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