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사회참여

- 불교의 깨달음이 사회를 움직인다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불교의 교리와 문화를 보다 쉽고 바르게 알리기 위해 발행하는 불교계 대표 대중 문화지인 월간『불교문화』2024년 11월호(통권 제291호)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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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사진 : 사찰에서 수행 중인 스님(사진=장명확)

불교문화 11월호의 특집 주제는 ‘불교와 사회참여’이다. 이번 호에서는 불교가 사회적 실천을 통해 현대 사회와 어떻게 소통하며 그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는지를 다룬다. 불교의 사회참여에 대한 실천 사례를 예로 들며, 불교가 사회 문제에 어떤 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논의하고 한국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구상진 변호사는 ‘불교에서 말하는 정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부처님의 주된 과제는 국가사회의 운영 방안보다는 고(苦)로부터의 해탈과 열반이기 때문에 서양의 정의 개념과는 발상점과 범위가 다르지만, 불교의 정의는 정법(正法)에 따른 여법(如法)한 생활과 국가 사회질서에 귀착된다고 했다.

▲이재수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부교수는 ‘경전에서 보는 불교와 사회참여’에서 경전에서는 이상사회를 탐욕으로 인한 소유욕에서 해방된 곳으로 그린다고 설명하며, 물질적인 풍요와 나눔과 베풂이라는 사회적 실천을 통해 소유욕에서 벗어나며 이상적인 사회가 이룩된다고 하였습니다. 즉 지혜와 자비의 실천이 사회참여라고 말했다.

▲박수호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회학부 교수는 ‘한국 불교의 사회참여 역사와 성찰’에서 실질적인 불교 사회운동은 1976년 민중불교운동이 등장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1990년대 이후는 환경, 인권, 여성 사회복지, 소비자 보호, 난민 지원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일반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점, 기부에 의지하면서 자율성이 축소된 점, 출가자와 재가자의 인식 차이, 감소하고 있는 출가자 및 재가자의 수 등의 문제로 사회운동이 쇠락의 길로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욱 보조사상연구원 원장은 ‘현대 불교 관점에서 보는 사회참여에 대한 해석’을 주제로 보살의 정신은 자비의 정신이고 중생을 존중하는 정신인데「보현행원품」에서 제시하는 ‘중생을 이롭게 하는 공양’ 등이 사회적 차원으로 관점이 확장되어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전의 내용을 현대의 관점으로 해석해나갈 때 불교의 현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명호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인드라망연구소장은 ‘붓다의 가르침과 생명평화의 길: 한국 불교의 사회참여’에서 붓다의 삶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실천은 깨달음이 사회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불교의 생태 환경 운동은 불교의 가르침을 사회화한 중요한 사례이며, 생명평화 사상은 불교 생태 운동을 넘어 한국 생태 운동의 핵심 가치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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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 “우리 함께해요!” 캠페인은 이윤미 영어 관광통역안내사가 제안하는 함께 사찰로 가야 하는 이유를 담았다. 이윤미 영어 관광통역안내사는 사찰에서의 경험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사찰 여행을 통해 얻은 평온함과 통찰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템플스테이를 통해 불교의 철학적 가치를 발견하며, 불교가 현대인의 삶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중요한 자산임을 깨달았고, 많은 이들이 사찰 여행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정여울 작가의 이럴 땐 이 책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소설 속에 담긴 치유와 깨달음’, ‘슬기로운 수행생활, 글렌 라마 편’, ‘10분으로 배우는 불교, 마음챙김과 자유’, ‘법상 스님과 함께하는 마음공부, 생각에 속지 않는 공부’, ‘사찰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숨어 있다, 하동 칠불사’, ‘일상 속 건강 지키기, 무릎이 아프다면 더 걸어라!’, ‘11월 화요 열린 강좌, 일상 속 명상 통해 온전한 나(참나)를 만나다’ 등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