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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미래본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 원철 스님)는 불기 2568(2024)년 10월 24일(목), 10월 31일(목) 양일간 오후 2시부터 전법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각각 ‘설화(說話)로 보는 영규대사와 800의승’과 ‘사적(事績)으로 보는 영규대사와 800의승’을 주제로 호국불교연구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불교사회연구소는 2011년 개원한 이래 매년 호국불교연구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이 학술사업을 통해 한국 호국불교의 역사 및 사례를 조사 연구하고 이를 통하여 오늘날의 불교가 호국불교적 가치를 계승하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천착해 왔다. 그리고 한국문화사에서 불교의 역할과 가치를 확인하고 한국 불교문화의 전통을 저변화하면서 호국불교의 현대적 의미를 불자와 국민들에게 교육 홍보하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영규대사와 800의승 스님들의 행적은 국난 극복을 위해 나선 의승군 활동의 시작이자 전범(典範)이 되었습니다. 이에 그 활동의 역사적 사실 및 민간의 설화 형태로 각인된 이미지를 살핌으로써 한국의 역사문화 속에서 영규대사와 800의승이 갖는 의미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영규대사와 800의승 스님들은 연합 작전임에도 불구하고 청주성의 수복과 금산전투에서 최후를 함께한 의병장 조헌과 휘하 의병들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가 낮고 그 의미 또한 축소되어 왔던 과거 역사가 있다. 이처럼 유생들에 의해 격하되어 온 영규대사와 800의승 스님들의 위상을 회복하며, 한국의 역사문화 속에서 스님들이 일구어 온 호국불교적 가치를 선양하고자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세미나의 내용을 토대로 영규대사와 800의승 추모비 설립에 학술적 근거가 제시될 것이다. 또한 두 차례의 세미나에서 발표된 발제문을 수정 보완 후 연말 논문집으로 발간하여 전국 유수의 도서관 등에 무상 배포함으로써, 전 국민적 홍보와 교육의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10월 24일(목) 1차 세미나 ‘설화(說話)로 보는 영규대사와 800의승’에서 발표될 논문은 ▲<승려설화의 유형적 인식과 민중의식의 세계>(임재해, 전 안동대학교 교수), ▲<기허 영규(騎虛 靈圭)를 바라보는 두 갈래 시선: 역사와 설화의 변주>(김성순, 전남대학교 교수), ▲<기허 영규와 의승 사찰>(한상길,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의 세 편이다. 강현모(전 한남대학교 교수), 이재수(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 두 연구자가 전체토론에 논평자로 참여하며, 진행은 김상영 중앙승가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10월 31일(목) 2차 세미나 ‘사적(事績)으로 보는 영규대사와 800의승’에서 발표될 논문은 ▲<임진왜란 시기 의승 활동과 기허영규>(김상영, 중앙승가대학교 명예 교수), ▲<기허영규의 의승군 활동 : 청주성 전투와 금산 전투의 실상을 중심으로>(이철헌,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교수), ▲<영규대사와 800의승 현양 사업의 과제와 전망>(이재수,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의 세 편이다. 김선기(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 교수), 김성순(전남대학교 교수) 두 연구자가 전체토론에 논평자로 참여하며, 진행은 한상길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가 맡았다. 

1차 세미나의 진행자와 논평자 1인은 2차 세미나의 발제자 중에서 섭외하고, 2차 세미나의 진행자와 논평자 1인 역시 1차 세미나의 발제자 중에서 섭외하여, 1차 세미나와 2차 세미나의 주제인 영규대사와 800의승 관련 ‘설화’와 ‘사적’의 유기성과 보완관계가 전체 토론에서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