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광화문 광장서 국제 선명상 대회 개막식 개최 

‘국민오계’를 ‘국민운동’으로 전개

승보공양법회는 상대를 존중, 존경하는 상징적 표현

10월 1일 국제 컨퍼런스 통해 세계의 다양한 명상법 교류

UN본부 방문 ‘세계명상의 날’ 지정 제안

선명상으로 세계 정신문명과 세계인의 마음건강을 선도하는 선구적인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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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진우스님 '2024 불교도 대법회 국제 선명상대회 ' 봉행관련 기자회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일상을 잠시 멈추는 하루 5분의 선명상으로 우리 모두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불교가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한국불교의 선명상은 세계 정신문명과 세계인의 마음건강을 선도하는 선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불기2568(2024)년 9월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9월 28일 봉행 되는 ‘2024 불교도대법회’와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는 ‘국제선명상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진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어쩌면 전 국민에게 다가오게 될지 모르는 마음 건강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하여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는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서두를 꺼내고 “‘절제의 미덕’과 ‘상호 존중’, ‘마음 평안’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우리 종단은 9월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국제 선명상 대회의 개막식을 개최한다.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인 간화선을 매개로 하는 선명상은 국민 여러분들께 우리의 마음 건강을 지켜낼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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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선명상 대회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삼귀의계와 오계 수계법회, 승보공양법회 오후 4시부터 국제선명상대회, 음악회 순으로 진행된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불교 신도로서 수계 받는 삼귀의계와 오계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신의를 지키고, 내 정신과 몸에 해로운 것을 멀리하자는 등 삶의 지남이 되는 내용”이라면서 “이번 수계법회에서는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민오계’의 내용으로 수계를 진행한다. 앞으로 국민오계를 국민운동으로 전개하여 서로 존중하고 아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라고 말하고, 승보공양법회에 대해서는 “내 것을 비워 상대를 존중, 존경하자는 의미를 상징적인 표현”이라며 “승보공양법회를 장엄하게 되살려 봉행함으로써 상호 존중하는 사회, 존경하는 사회, 공경하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승보공양법회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국제선명상대회에 진우 스님은 전국민에게 ‘5분 선명상’을 제안할 예정이다. 대회를 전후해 조계종 미래본부는 하루 5분 명상 수행을 제안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제작, 보급할 예정이며, 전국 사찰에서 진행되는 선명상 체험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이날 동참하는 로시 조안 할리팩스, 툽텐 진파, 차드 멩탄, 판루스님, 직메 린포체등 다섯 명의 해외 명상 전문가들도 ‘하루 5분 명상’의 발표를 진우 스님과 함께할 예정입니다. 또한 10월 1일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해외 명상가들과 함께 세계의 다양한 명상법에 대해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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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 '5분 선명상' 동영상 시청
 

조계종은 국내의 국제선명상대회에 이어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마음의 평안. 세계의 평화>를 주제로 ‘2024년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10월 5일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에서는 한국 전통불교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진행되며,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사찰음식 명상 체험, 연등회 전통등 전시 및 강습, 사진영상전 ‘천년의 시간을 담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진우 스님은 UN본부를 찾아 세계인들이 마음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세계명상의 날’ 지정을 제안한다. 스님은 “국제선명상대회를 마치고 뉴욕에서 10월에 개최하는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한국 전통의 불교문화와 선명상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면서 “먼저 UN본부를 방문해 세계인이 마음건강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세계명상의 날’ 지정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님은 10월 10일 예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과 10월 11일 마음챙김 명상법 개발자 존 카밧진 박사와의 대담, 10월 9일 세계적인 양자물리학자로 손꼽히는 메나스 콘스탄틴 카파토스 박사와의 대화 등을 통해 전 세계인들이 명상을 불교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며 더욱 쉽게 한국 불교와 선명상을 접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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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진우스님이 '5분 선명상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조계종홍보팀)

마지막으로 총무원장 스님은 “선명상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 보면 효과가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선명상을 불교라는 특정 종교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잠시 멈춤이 숙달되면 흥분하거나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돌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며 “맛을 봐야 맛을 안다. 일단 맛을 봐야 맛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