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선생(善生)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이 사라지게 되는 여섯 가지 행동은 무엇인가. 

첫째는 술에 빠지는 것이다. 

둘째는 노름에 빠지는 것이다. 

셋째는 방탕한 것이다. 

넷째는 춤과 노래에 탐닉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악한 벗과 사귀는 것이다.  

여섯째는 게으른 것이다. 

이것이 재물을 없애는 여섯 가지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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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확)
 

(1) 술을 마심으로 생기는 손실

이중 첫 번째 술을 마심으로써 재물을 잃게 되는 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자세히 말씀하셨다. 

선생아, 술을 마시면 여섯 가지 손실이 있다. 

첫째, 재물을 없앤다.

둘째, 병이 난다.

셋째, 싸우게 된다.

넷째, 나쁜 이름이 잘 퍼진다. 

다섯째, 화가 사납게 난다. *화를 쉽게 낸다

여섯째, 지혜가 날로 줄어든다.

① 재물을 없앤다.

술값을 지불해야 되니 술값으로 돈이 사라진다. 

② 병이 난다.

술로 인해서 병이 생기니 병을 고치기 위해 약을 먹어야 한다. 

역시 약값으로 재물이 사라진다. 

③ 싸우게 된다.

술을 먹다 보면 마음이 호기로워져 타인과 싸움을 한다. 

싸움을 하면 서로 다치고 재물을 부수게 되니 

자신의 것이든 남의 것이든 재물을 부수어 없앤다. 

그러다 보면 법정까지 가야 되니 또 재물이 사라진다.  

④ 나쁜 이름이 잘 퍼진다. 

술을 잘 먹는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사람은 없다. 

술을 먹고서 망신스러운 일을 하기 쉽다. 

그러다 보면 평판이 좋지 않게 된다. 

평판이 좋지 않으면 사업을 도모하려 해도 

함께 도와줄 사람을 구하지 못해 일을 도모하지 못한다. 

따라서 재물이 생길 기회가 사라진다. 

⑤ 화가 사납게 난다. 

술을 먹으면 감정 기복의 골이 깊어진다. 

스스로 침잠하기도 하고 또 너무 흥분하기도 한다. 

화가 나는 일은 세상을 살다 보면 항상 있다.

그러나 보통은 참고 지나갈 수 있다. 

그러나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표현이 과하게 나가게 된다. 

이 역시 남과 다툼의 원인이 되고, 다툼은 재물의 손실로 이어진다. 

⑥ 지혜가 날로 줄어든다.

술을 많이 먹으면 술값 계산도 잘되지 않아 술값 바가지를 쓰기도 한다. 

술은 한순간 기발한 느낌과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지만 

장기간 술을 마시면 뇌세포가 파괴된다.

뇌세포가 많이 부서진 것이 치매라는 병이다. 

술을 먹는 사람은 경험적으로 봐도 

치매가 나이에 비해 일찍 생기는 것 같다. 

치매가 있는 사람에게서

세상에 대한 지혜든 진리에 대한 지혜든 

기대하기가 힘들 것 같다.

지혜가 없는 자는 재물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없다.

실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재물이 필요하고 

재물을 잘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술에 빠져 살면서 집안의 재물이 늘어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여섯 재물을 없애는 법에 대한 가르침 중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할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신다. 

저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술 마시기를 그치지 않으면 그 집의 재산은 날로 줄어들 것이다.                     

〈장아함 제2분 제12 선생경(善生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