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ㆍ기고 > 장명확 작가의 사진 스케치 [사찰 따라 삼천리]
장명확 작가의 사진 스케치 ‘사찰 따라 삼천리’ 3
사진 : 장 명확 2024-09-04 (수) 09:39
보리암
사진 : 장 명확 / 글 편집 : 미디어붓다
보리암은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금산 금산(錦山) 남쪽 봉우리에 있는 해발고도 681m 절벽 위에 자리한 절로써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상계사의 말사이다. 683년(신문왕 3)에 원효(元曉)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普光山)이라 하고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普光寺)라고 명명했다.
이후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것을 계기로, 이 절은 왕실의 원당으로원당으로 또한 호국기원도량으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조선 현종 때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 준다(菩提)’는 뜻으로 '보리암(菩提庵)'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또한 보리암은 고대로부터 유래가 깊어 왔으니, 고대의 가락국 김수로왕도 이곳에서 기도하고 대업을 이루었다고 하며 왕의 칠왕자도 외숙인 장유국사(長有國師) 옥보선인(玉寶仙人)을 따라 출가하여 남해 낙가산 금산(錦山) 보리암에서 수도하다가 다시 가야산을 거쳐 지리산 반야봉에서 수도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였다고 한다.
보리암은 우리나라의 3대 기도처 중 하나로, 낙산사 홍련암과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중요한 도량이다. 장엄한 바위들을 등지고 있는 모습, 바위 머리마다 자연 법당인 이곳은 천상 사부대중들의 기도처이며 수도처이다. 이곳은 특히 해수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이곳에서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절 주위에는 신라 석탑 양식을 보여주는 삼층석탑과 원효대사가 좌선했던 좌선대, 쌍홍문 등 38경의 아름다운 경승지가 자리하고 있다.
자발적 유료 독자에 동참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