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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선사의 불교사상과 독립운동 정신, 그리고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고 연구 발전시키기 위하여 1992년 창립한 만해학회(회장 한중옥)의 ‘제26차 학술세미나’가 불기 2568(2024)년 8월 5일 오후 1시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소통과 배려의 시대, 만해의 자유 평화 사상과 문학”이라는 대주제 아래 다섯 명의 발제자가 논문을 발표하는데 주제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1주제: 만해와 자유 -『서상기』를 중심으로 (간호윤 인하대 교수),

▲ 제2주제: 『님의 침묵』에 나타난 ‘님’의 의미 변모 양상 (고인환 경희대 교수),

▲ 제3주제: K-미학으로서의 『님의 침묵』 읽기 (이재복 한양대 교수)

▲ 제4주제: 만해 시의 동양 화론적 성격과 친연성의 소고 (유종인 시인, 미술평론가) 

▲ 제5주제: 만해 한용운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문학적 가능성 (목명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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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우 시인

1980년 제주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200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대중문화평론 당선.

제1회 웹진 《님Nim》 신인문학상 당선. 

한편 여러 문인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열리는 2부 행사에서는 ‘제1회 웹진 《님Nim》 신인문학상’ 시상식을 거행한다. 

매달 첫날 만해학회에서 발행하는 웹진 《님Nim》의 첫 수상자는 「한강을 건너요」 외 5편의 시를 응모한 부영우 시인이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유종인 시인은 “최종 선정에 이른 부영우의 작품들은 일단 능란한 시적 내레이션을 지닌 새로운 서정시의 범주가 태어났다는 반가움이 들었다. 가독성 있는 시적 언술 속에 체화된 감각과 심정적 동화(同化)의 너름새가 이미 한껏 농익은 지경을 보여준다. 시로 능숙하게 이야기할 줄 아는 것은 마치 ‘님’을 보기만 해도 사랑을 알게 되듯 걸림이 없는 노래의 목청을 지녔다”고 평하였다.

부영우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비로소 강을 건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껏 내가 강에 있었던 것은 이 강을 건너서 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초대장을 접어 안주머니에 잘 넣고서는 팔을 휙휙 돌려봅니다. 이제 가겠습니다. 이 강을 건너 그 마을로 기꺼이”라고 은유적인 표현으로 기쁨을 표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