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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확)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물으면 사람마다 다르다.  

재물 가족 건강 친구 명예 등등이다.  

사람마다 세상을 보는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불교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모든 것은 연기하여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가 또는 어느 한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다. 

서로 의지하여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중요한 것이다. 

부처님이 이 세상을 바라보는 견해는 

세상의 모든 것이 의지하여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의지하여 있기에 

어느 것 또는 어느 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이 시간적 공간적으로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살아있는 사람과 돌아가신 조상님과의 관계 역시  

연결되어 있어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는다. 

돌아가신 분이 편치 않으면 살아있는 자손 역시 편안하기 힘든 것이다

서로의 관계가 엮여 있음을 이야기하는 연기라는 지혜의 입장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편안함 역시 배려해드려야 한다. 

그래서 돌아가신 선망 부모님의 행복을 기원하는 백중기도는

돌아가신 부모님과 연결되어 있는 

나 자신을 위한 기도 이기도 하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다.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남으로 저것이 일어난다.”

부모님이 계셨기에 내가 존재한다.

우리의 삶이 있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의 존재가 있었다.

먼저 가신 부모님과 현재의 나가.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백중에 부모님을 위한 천도 공덕을 지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