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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대성사의 사상과 밀교”

염정우 기자 | bind1206@naver.com | 2024-06-14 (금)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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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밀교학회 춘계 학술대회가 ‘원정 대성사의 사상과 밀교’라는 대주제로 6월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원정 대성사의 사상과 밀교⟫를 대주제로 불교총지종 부산 정각사 서원당에서 열렸다.


개식불공으로 시작된 이날 학술대회는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와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한국밀교 학회장 효명 정사를 비롯한 한국밀교학회 임원진과 학자, 교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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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학회학회장 효명 정사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의 학술대회는 불교총지종 종조인 원정대성사의 밀교사상, 한국밀교의 전개에서 육자진언, 인도후기밀교에서 밀교의 위상 등 밀교가 한국으로 전해져서 진행된 밀교의 시대적 적용 과정을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자성을 찾아 ‘즉신성불 한다는 밀교의 가르침을 통하여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교방화편을 생각하며 학술대회를 지켜봐달라”고 문을 열었다.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축사를 통해 “종조 원정 대성사님의 사상이 조명되고, 밀교 사관이 연구·발표되는 법석으로 펼쳐진다고 생각하니 환희와 법열이 더욱 차오른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부처를 알고 자고, 부처와 같이 일어난다.’는 원정 대성사님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오늘의 학술대회를 시점으로 한국밀교학회가 향상일로의 디딤돌이 되어 무상정등각의 길잡이가 되어주시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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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한국 밀교의 양대 종단이 원래는 한 뿌리에서 자라났다.”고 전제하고 “오늘과 같은 학술대회를 비롯해 종단 간의 교류를 통해 양 종단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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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불교총지종 종조 원정 대성사 관련 논문이 국내 처음으로 발표되어 한국밀교 양대 종단의 스승들과 교도들의 많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됐다. 논문은 정성준 박사가(전 티벳대장경역경원 연구원) 수십 년간에 걸쳐 종단과 인연을 맺어 오면서 불교총지종과 종조 원정 대성사에 대한 연구 결과물로서 <원정대성사 밀교사관의 계승과 과제>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총 다섯 주제 중 ▲제1 주제로 발표되는 이 논문은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김치온 교수의 사회로 동국대학교 김경집 초빙교수의 논평으로 진행됐다. ▲제2 주제로는 엄기표 단국대학교 교수가 <한국밀교의 전개에 따른 육자진언 문물의 현황과 특징>을 발표하고, 손신영 문화재청 화재수리기술위원회 전문위원 논평했다. ▲제3 주제는 <인도후기밀교에서 기술하는 밀교의 위상과 의의>를 방정란 경상대학교 연구교수 발표, 강향숙 동국대학교 연구교수 논평 ▲제4 주제는 <불정존승다라니에 관하여>를 옥나영 홍익대학교 강의교수 발표, 최성규 위덕대학교 연구교수 논평 ▲제5 주제는 <실록을 통해본 조선시대 불교의 밀교적 경향>을 한성자 국사편찬위원회 번역위원 발표, 이병욱 보조사상연구원 원장 논평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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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밀교학회 학술대회는 그동안 밀교학·불교학 분야에 대표 석학들이 발표자와 사회자, 논평자로 참석해 한국 정통 밀교학을 가일층 발전시키는 대회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종단 역사의 의미 깊은 한 페이지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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