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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성보박물관 기획전 ‘참나를 찾아서’개최

염정우 기자 | bind1206@naver.com | 2024-06-14 (금) 08:13

해인사에서 진정한 참나를 찾아 만나는 시간 

참나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북극성 같은 길라잡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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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종찰 해인사성보박물관(관장 현석)은 기획전 『참나를 찾아서』를 불기 2568(2024)년 6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갤러리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심우도팔폭병풍, 소정 변관식 달마도, 성철․혜암․법전 등 고승대덕의 묵서 등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3개의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관람객이 참나를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제1부 <자연과의 교감>에서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그림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연과 하나되는 교감을 이루어 참나를 찾는 여정을 떠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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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도(소정변관식)_해인사성보박물관
 


▲제2부 <공空을 찾는 여정>에서는 심우도 속 소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모든 것은 존재의 실상임을 깨닫기 위한 수행은 참나를 찾는 여정임을 이해하고, 삶의 화두를 던져본다. 


▲제3부 <선지식의 이정표>에서는 평생 수행자의 길을 걸어 온 한국 근․현대 큰스님들의 묵서가 자리한다. 큰스님들이 남긴 글씨가 들려주는 법음法音은 진정한 참나를 찾는 이들의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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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도 팔폭병풍_해인사성보박물관
 


한편, 이번 기획전에 전시 중인 심우도팔폭병풍은 10개의 심우도 장면 중 8폭의 병풍으로 구성되어, 삶의 화두를 던지고 소를 찾는 과정을 통해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각 그림에 적힌 송頌은 동산당 혜일대종사의 친필로 쓰여져 있어, 스님의 화두를 찾아가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동안 심우도에 적힌 게송이 동산 스님의 필적 진위에 대해 의견이 분분해 왔으나, 심우도송 끝에 ‘무인중추유희삼매중용봉제戊寅仲秋遊戲三昧中龍峯題’라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용봉은 1939년 성철 스님의 은해사 운부암 안거증을 통해서 동산 스님의 법호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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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자심(퇴옹성철)_백련암소장
 


해인사성보박물관장 현석스님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민족에게 『삼국유사』가 차지하는 가치처럼, 동산 스님의 ‘심우도팔폭병풍’은 불교계의 보물입니다. 동산 스님께서 찾으신 ‘소’가 성철 스님으로 이어졌듯이 앞으로도 참나를 찾는 이들에게 북극성 역할을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4년 6월 18일 ~ 8월 31일 75일 간 진행 될 예정이며,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5시에 관람 가능하다. 이외에도 전시기간 중 ‘이뭣고’목판 인경 및 ‘달마도 컬러링 엽서’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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