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총무원은 작금의 종단내 불협화음과 관련해 ‘종단사찰의 주지스님 및 스님과 교임, 전법사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을 종단홈페이지를 통해 6월 18일 발표했다.

행정부원장 김월해, 교무부원장 문보경, 재무부원장 조환우 명의로 발표된 이 글에서 태고종 집행부는 “애종심을 가지고 있는 전국 사찰의 주지스님과 스님, 그리고 교임, 전법사 여러분께서는 이제는 보우승가회를 비롯한 종단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일부 종도들이 더 이상 종단발전을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소모적인 행동을 자제하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현재 보우승가회 회원중에서 도산 회장을 비롯한 극렬한 일부 회원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회원들은 종단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있고, 전국의 많은 스님들은 운산 총무원장을 격려하면서 총무원에서는 차제에 종단의 조직을 정비하여야 한다는 교구 스님들의 여론을 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글에서 세 부원장은 “운산 총무원장과 현 집행부를 믿어주시고, 오직 정통종단의 위상을 재정립하여 종단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 종도가 일치단결하여 종단의 종책수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태고종집행부가 공표한 이번의 종도들에게 드리는 글이 최근 운산 총무원장의 법원 선고유예 판결과 관련에 태고종도들에게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지에 종단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태고종 집행부의 종도들에게 드리는 글 전문이다.

<종단사찰의 주지스님 및 스님과 교임, 전법사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

-보우승가회의 유인물 배포와 관련하여

1. 귀의삼보하옵고, 주지스님과 교임, 전법사 여러분의 법체 청안하심과 사찰의 불사

가 원만 성취되길 기원 드립니다.

2. 최근에 보우승가회에서 “종도들에게 고합니다” 라는 유인물(책)을 배포하고 운산

총무원장의 퇴진운동을 전개한다고 기자회견을 하므로써 그동안 종단에 협조하고

종단의 앞날을 생각하는 뜻있는 종도들은 이러한 종단현실을 개탄하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종단에서는 그들이 주장하는 극락사, 도법사, 태고중앙 복지법인 등에 대해서 종보

인 한국불교신문에 자세하게 진실을 보도하였으며(태고회 무공회장의 성명서 참

조), 지난 3월 5일에 개최된 종단원로와 중앙 및 전국 시도교구 종무원의 각급 종

무 기관장과 중진 간부스님 연석 회의 및 지난 3월 20일에 개최된 제 94회 정기 중

앙종회 그리고 지난 4월 14일과 6월 2일에 개최된 전국 시․도 교구 종무원장 회의

등을 통해 사실내용을 설명하였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우 승가회의 도산 회장을 비롯한 일부 회원들은 법보신문 기

사와 광고 등을 통해 종단과 총무원장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어 도산 회장에 대하

여는 이미 종헌 종법에 의해 적법한 절차를 밟아 멸빈의 징계조치를 취했습니다.

5. 종단의 모든 종책과 종무 수행은 운산 총무원장 스님이 단독으로 결정하여 집행한

것도 아니고, 극락사와 도법사 등을 포함한 총무원의 모든 주요한 행정은 그 때마

다 종무회의(부원장, 부장 등 참석)에서 논의하고 결의하여 담당 부서별로 집행한

것입니다. 총무원장이라 하여 개인이 마음대로 할 수도 없고 운산 총무원장이 독단

으로 처리한 것이 아닙니다.

6. 그리고 운산 총무원장은 자연인 운산 스님이지만, 현재는 공인(종단대표) 으로서

의 운산 스님이기 때문에 종무수행과 관련된 사항을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침

소봉대하여 교계신문과 유인물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결국에는 우

리 종단과 종도의 전체 명예가 훼손되고, 외부 사회로부터 치명적인 영향(평가)을

받게 됩니다.

7. 따라서 이러한 무분별한 해종행위는 종단의 기강과 질서를 파괴하고, 종도들을 혼

란스럽게 하며 대내외적으로 종단위상을 크게 실추시키고, 결과적으로는 수많은

불교인들의 신심과 불교 전체를 폄하시키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8. 보우승가회는 지난 2001년에 종단 분규 당시 비대위에 참여하였던 스님 일부가 중

심이 되어 조직한 친목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도산회장 명의로 금번 배포한 유인물

에 의하면 종책을 제시하고 다양한 견제활동도 지속해왔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러

나 지금까지 보우승가회는 총무원에 종책을 제시한 바도 없었을 뿐더러, 다양한 견

제활동을 지속해 왔다는 것은 종도들의 회의 등 모임시에 총무원을 비방하는 파벌

을 조성하였고, 교계신문에 총무원장 스님을 비방하고 종단과 종도들을 혼란케 하

는 등의 광고를 내고,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중앙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유인물 등

을 통하여 종도들 간의 분열을 획책하고, 종단의 주요 회의 때 소란피우는 작태 등

이 견제활동을 한것이라고 크게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9. 심지어 전승관 건립과 관련하여 국고보조금 사건으로 운산 총무원장이 재판을 받

고 있는 재판부에 이 사건과는 관계없는 도법사 신도회장이란 자가 탄원서를 제출

하였다고 재판장이 말하였습니다. 그자들이 누구의 사주에 의하여 운산 총무원장

에게 불리한 탄원서를 제출하였겠습니까? 전승관 건립과 관련하여 종단을 위한 죄

로 재판을 받고 있으면 위로는 못할망정 운산스님을 사기행각의 범죄자라고 재판

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하도록 한자가 누구이겠습니까?

10. 위와 같은 그들의 견제활동으로 인하여 전국에 있는 불자들과 종도, 그리고 교계

전체에 태고종의 불신을 조장하고 의혹을 증폭시켜 결과적으로 종단과 종도들의

위상과 명예를 크게 추락시키고 막대한 피해를 당하여 총무원장과 종단은 종단 발

전을 위한 대외적인 업무를 추진하는데 많은 애로를 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그런

데도 그들은 종단과 종도의 명예를 손상시킨 해종행위를 모르고 그들이 잘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11. 이것은 종단의 안정과 종도의 화합을 해칠 목적으로 명백하게 불법적인 행동을

한 것이므로 시․도교구 종무원장 스님이 교구내의 보우승가회 회원들을 면담하도

록 하였고, 지금까지 보우승가회의 회원 중에서 해종행위 여부에 따라 종헌종법

의 규정에 의거하여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하게 조치하도록 지난 6월 2일에 개최

된 전국 시․도교구 종무원장에 회의에서 결의하였습니다.

12. 그러나 태고종의 위신은 이미 보우승가회의 대언론 플레이로 땅에 떨어질 대로 떨

어져 있는 실정입니다. 차제에 종단이 뼈를 깍는 아픔을 겪더라도 환골탈태의 모

습으로 거듭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종단관을 가진 종도

들을 중심으로 종단 재정비의 새 틀을 짜야 할 것입니다.

13. 종도여러분께서는 운산스님이 총무원장으로 취임하기 이전의 침체된 당시의 종

단 상황과 취임 후 현재까지의 종단발전과 사회적으로 태고종에 대한 긍정적인 평

가와 전승관 건립 후의 종단위상이 크게 높아진 사실은 인정하실 것입니다.

14. 현재 전승관에서는 한달에 약 5천여 그릇의 공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

습니다. 이는 우리 태고종도들의 전승관의 활용과 이용으로 많은 종도들이 직․간

접으로 혜택을 받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이처럼 전승관을 중심으로 수

많은 종도들이 동참하여 종단 발전을 위한 종책사업과 행사에 원력을 함께하고 있

습니다.

15. 애종심을 가지고 있는 전국 사찰의 주지스님과 스님, 그리고 교임, 전법사 여러분

께서는 이제는 보우승가회를 비롯한 종단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일부 종도

들이 더 이상 종단발전을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소모적인 행동을 자제하

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보우승가회 회원중에서 도산 회장을 비롯한 극렬한 일부 회원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회원들은 종단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전국의

많은 스님들은 운산 총무원장을 격려하면서 총무원에서는 차제에 종단의 조직을

정비하여야 한다는 교구 스님들의 여론을 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6. 운산 총무원장과 현 집행부를 믿어주시고, 오직 정통종단의 위상을 재정립하여 종

단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 종도가 일치단결하여 종단의 종책수

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불기 2552년 6월 11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행정부원장 김월해

교무부원장 문보경

재무부원장 조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