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년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교의 중흥과 청년불자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인 전국불교청년대회가 올해는 빛고을 광주에서 열렸다. 2008 전국불교청년대회가 광주지구 원각사 불일청년회(회장 이승동)의 주관으로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광주 무각사와 그 인근에서 열렸다. 무각에서 진행된 전야제는 청년회 각지구별 율동과 전체율동이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흥겨운 놀이마당이 됐다.

전야제의 하이라이트는 ‘범종을 울려라’였다. 전국의 청년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이해와 만해스님의 행적에 대한 문제를 풀며 한해 최고의 교리왕을 선발했다.

흥이 오른 전야제는 대동놀이로 이어졌다. 이때 진행본부측에서 갑자기 촛불행진을 제의했다. 약간의 술렁임 끝에 청년회는 광주시청까지 촛불행진을 결정했다. 이날 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무각사에서 광주시청까지 약 2㎞에 이르는 거리에서 촛불행진을 진행했다. 일방적인 진행으로 반발을 표시하는 지구도 있었다. 그렇지만 일단 거리행진까지만 동참한 뒤 이후 일정을 논의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청년회원들은 광주시청까지 촛불행진을 진행했다. 광주시청에 모인 회원들은 더 이상이 집회는 진행하지 않았고 해산했다. 몇 몇 지구는 조금 더 남아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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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5․18민중항쟁추모탑앞 참배광장에서 본행사가 진행됐다. 본행사에는 불청대회 시상식, 청년선언문낭독, 희망 108배정진 등이 이어졌고 조계종포교원장 혜총스님이 참석해 전국불교청년대회를 축하했다.

혜총스님은 단상에 올라 모두에게 합장하도록 한 뒤 진언을 외웠다. 진원을 외운 뒤 혜총 스님은 “광명진언은 여기 모인 청년불자들에게 희망과 부처님의 광명을 기원하기 위해서고 지장진언은 이 곳에 잠든 애국열사들의 넋을 기리기위해서였다”며 “나 자신만이 불교를 믿지말고 내 가족 내 이웃 내 친구들에도 불교를 전해야한다”며 적극적인 포교를 당부했다.

2008 전국불교청년대회를 주관한 광주원각사 불일청년회 이승동회장은 “전국 청년불자들의 공통의 화제를 찾는 점이 무척 힘들었지만 5․18묘역에서 청년의 기상으로 불교 중흥의 의지를 다지게 되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지구로 경북지구가 최우수 지회로는 강원지구 속초불교청년회가 선정됐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불교청년회 대구지구 이만희 지구장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