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2교구본사 화성 용주사(주지 정호)와 경기문화연대(대표 문석향)가 뒤주에 갇혀 숨진 사도세자(장조)를 기일을 맞아 지난 백 여년 동안 단절됐던 제향의식을 복원해 봉행한다.

용주사와 경기문화연대는 오는 6월 24일 오후 7시 경내에서 '사도세자의 246주기' 기일을 맞아 추모하는 제향의식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4일 오후 5시 융릉(사도세자릉)과 정조대왕 초장 왕릉터를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7시 홍살문 복원식, 오후 7시 30분 제향의 순으로 진행된다.

용주사는 이번 제향의식의 복원으로 용주사가 효의 본찰로 거듭나고 일제가 조선의 정통성과 역사를 단절시키기 위해 중단했던 제향의 명맥을 잇기 위해 이번 의식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용주사는 조선시대 22대 임금인 정조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재궁으로 창건한 능침사찰로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정조와 효의왕후 김씨의 영가를 모신 위패가 봉안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