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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조인 도의조사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다례재가 봉행했다.

조계종은 6월 5일(목)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조계종조 도의조사 다례재’를 엄수했다.

이날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종조께서는 중국 선종의 달마와 혜능선사에서부터 법통(法統)을 계승한 서당지장(西堂智藏) 선사의 인가를 받고 귀국하여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남종선(南宗禪)을 전하셨다”며 “조계종도들의 마음을 모아 종조의 덕업을 기리는 현창 사업으로 진전사의 1차 복원에 이어, 종조께서 법을 받았던 중국 홍주 개원사에 ‘수법 기념비’를 세워 종문의 근본을 확립, 세상에 널리 알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관스님은 또 “우리 종도들은 조사의 수행정신을 이어받아 승가의 화합을 이룩하고 결계와 포살을 일상화하여 수행풍토를 바로 세우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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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종정 법전 스님이 종조의 뜻을 기리는 법어를 내렸다. 법전 종정은 원로회 부의장 밀운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본분(本分)을 밝히는 소식은 달마가 소림에 이르기 전에도 자성광명(自性光明)은 천지에 가득했고 또 도의 조사가 이 땅에 서래의(西來意)를 전하기 전에도 모든 중생은 열반묘심(涅槃妙心)을 지니고 있었다”며 “정문(頂門)의 정안(正眼)을 갖춘 자는 도의의 명근(命根)을 취할 것이요, 전등(傳燈)의 별전(別傳)을 좇는 자는 무전무수(無傳無受)한 관문(關門)에 갇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다례재에는 원로의원 밀운스님, 초우 스님, 혜승스님,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종단 각 부국장 스님,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 교육원장 청화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범어사 주지 정여스님,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 마곡사 주지 범용스님,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 관음사 주지 원종 스님, 중앙종회의원 수현 스님, 동학사 승가대학장 해주스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