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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사 대웅전
 

안성 칠장사는 불교문화와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이다.

칠장사에는 여러 구전이 전해진다.

궁예가 다섯살부터 열살까지 활쏘기를 하며 유년기를 보냈다는 활터가 남아있다.

법당에는 의적 임꺽정이 조각하여 봉안한 꺽정불이 있다.

칠장사는 임꺽정이 스승인 병해대사(갖바치 스님)를 만나 이봉학 등과 의형제를 맺은 곳이다. 갖바치는 이곳에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가죽신 깁는 법을 가르쳤다. 가죽신이 안성유기와 더불어 안성 특산물이 된 연유이다. 

임꺽정이 난을 일으켰을 때 관군들을 피해 머물던 곳이기도 하다.

SBS드라마 임꺽정(1996~7년)도 칠장사에서 촬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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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장길산과 함께 조선 삼대의적으로 꼽는 임꺽정
 

극락전의 본존 꺽정불이야기

임꺽정이 봉안한 것으로 전해져 ‘꺽정불’로 불리고 있다. 

충북대 연구팀의 연대측정결과 1540여 년인 조선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벽초 홍명희의 대하소설에서 <임꺽정>과 병해대사 이야기가 나온다.

임꺽정이 스승 병해대사를 위해 조성했다는 꺽정불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충북대 연구팀이 꺽정불 밑 부분에 ‘봉안 임꺽정(奉安 林巨正)’이라고 쓰여진 삼베 조각 등을 연대측정 한 결과 1540년을 전후한 중간연대로 결론을 내렸다.

실제 임꺽정(?~1562)이 불상을 봉안했을 것으로 확실시 된다. 꺽정불은 예전부터 전란과 수많은 화마를 피해 내려온 칠장사의 귀중한 유물이며 백정부처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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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이 득도하여 나한으로 모신 모습
 

칠장사와 일곱 도둑이야기

고려 9대임금 덕종때 도력 높은 혜소국사가 계셨다. 

산골의 일곱도둑이 칠장사의 물을 마시러 왔다.

바가지가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들은 황금 바가지를 도둑소굴로 가져갔다.

황금바가지를 날이 밝으면 장에 가서 팔 생각이었다.

날이 밝아 황금바가지를 찾았더니 그것은 평범한 표주박이었다.

그들은 혜소국사가 자신들을 제도하기 위한 신통임을 깨닫고 대사의 제자가 되었다.

일곱도둑들은 대사의 수행지도를 받아 모두 아라한의 도과를 얻었다.

일곱 현자가 나왔다고 칠현산 칠장사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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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의 활쏘기

어사 박문수가 과거급제한 이야기

박문수는 천안사람이다. 과거시험에 두 번이나 낙방하였다. 

삼수를 하여 한양으로 향하였다.

과거보러 가는 아들에게 어머니는 찹쌀유과 한박스를 주면서 칠장사 나한전에 기도하고 가라고 일러주었다.

박문수는 한양가는 길에 칠장사에서 하룻밤을 쉬어 가게 되었다.

그는 나한전에 유과를 올리고 과거급제를 기원하였다. 

신기하게도 그냘밤 꿈에 도둑 출신 나한이 나타났다.

이번 과거시험의 시제를 일러주었다. 어사 박문수가 잉태되는 순간이었다.

안성 칠장사는 남사당패의 본거지이며 수 많은 스토리텔링을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