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23-11-27 (월) 15:09크게보기
성철 스님 “불교란 무엇인가?” 법문 모습(사진=백련불교문화재단)
부처님이 깨친 중도를 근본으로 바른 신행운동을 펼쳐 온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은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과 함께 동안거를 맞아 불기2567(2023)년 12월 7일부터 불기2568(2024)년 2월 22일까지 성철 스님 열반 30주년 기념하는 『백일법문』 공부를 열린선원(조계사앞 두산위브 836호)과 온라인으로 개강한다.
성철 스님의 “백일법문(百日法門)”은 대한불교조계종 출범 이후 최초로 해인총림이 설립되어 초대 방장으로 추대된 성철 스님이 1967년 동안거에 100일 가까이 “불교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법문한 것을 제자 원택 스님이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성철 스님은 『백일법문』에서 불교의 팔만대장경이 너무나 방대하여 공부가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초기 경전인 니까야 아함부 경전에서부터 대승 교학인 중관, 유식과 중국불교인 천태, 화엄, 그리고 선종 사상까지를 두루 살피면서 불교의 근본이 중도라는 것을 정립하고, 이 중도를 가장 빠르게 깨치는 길이 화두 참선이란 것을 체계적으로 설법하였다.
현대 선지식 고우 스님은 생전에 “성철 스님의 백일법문은 불교입문서로서 세계 최고”라면서 반복해서 읽어 부처님의 깨달음이 ‘중도연기’라는 것을 확실히 이해하여 정견을 세우면 ‘팔만대장경’을 회통할 수 있고, 화두 참선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좌계의 원로로 지리산 상무주암에서 정진 중인 현기 스님도 “백일법문을 보면서 전율을 느꼈다. 일찍 이 법문을 직접 듣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탄식하며 후학들에게 『백일법문』 읽기를 간곡히 권하고 있다.
불교인재원 생활참선에서는 성철 스님 열반 30주년이 되는 이번 동안거를 맞아 오는 12월 7일(목) 저녁 7에 조계사 앞 열린선원(두산위브 836호)에서 성철스님을 직접 시봉하면서 『백일법문』을 책으로 만든 원택 스님을 청하여 개강 특강으로 공부를 시작한다. 동안거 12주 동안 진행되는 『백일법문』 공부는 서재영 성철사상연구원장(성균관대 초빙교수)과 박희승 (사)한국명상지도자협회 사무총장이 안내한다.
아울러 실시간 ZOOM앱과 네이버 카페(cafe.naver.com/jungdo2018) 통해서 온라인으로도 공부할 수 있다.
문의 : 010-4050-5969 박희승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