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익진 박사(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의 엮음 『한글 아함경』게송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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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수경(受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밧티성 제타숲 아나타핀디카동산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느낌이 있으니, 그것이 덧없고 유위(有爲)의 마음을 연하여 생기는 것이다. 무엇이 셋인가. 즐거운 느낌 · 괴로운 느낌 ·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다.”

비구들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길을 많이 닦아 익혀야 이 세 가지 느낌을 끊을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닦아 익히고 많이 닦아 익히면, 이 세 가지 느낌을 끊을 수 있는 길이 있다,”

“어떤 길을 많이 닦아 익히면 이 세 가지 느낌을 끊을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셧다.

“팔정도이니, 즉 바른 견해 · 바른 생각 · 바른 말 · 바른 행동 · 바른 생활 · 바른 정진 · 바른 기억 · 바른 선정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