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 신행

쌍계사 개산 1300주년·창건 1183주년 기념 대축전

염정우 기자 | bind1206@naver.com | 2023-10-13 (금)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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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총림 쌍계사 전경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영담 스님)는 절을 처음 세운 지 올해로 1300년을 맞았다. 신라 성덕왕 22년인 723년에 개산하고, 문성왕 2년인 840년에 창건한 뒤 고승들이 중창한 천년고찰이다. 이런 뜻깊은 해를 맞아 쌍계사의 역사와 현재의 의미를 짚어보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됐다. 


선(禪)·교(敎)·율(律)·차(茶)·범패(梵唄)의 성지 쌍계총림 쌍계사에서는 불기 2567년(서기 2023년) 10월 17일(화)부터 23일(월)까지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에서 ⟪쌍계사 개산 1300주년·창건 1183주년 기념 대축전⟫을 개최한다.


올해 ⟪쌍계사 개산 1300주년·창건 1183주년 기념 대축전⟫은 대방광불화엄경』 고산 화상 약찬가 독송 기도, 일해덕민 대강백의 쌍계사 중창기 및 주련 특강,  ‘쌍계사, 청학동-우리들의 이상향을 찾아서’ 세미나, 쌍계사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기념 법회 등 신행과 수행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방광불화엄경』 고산 화상 약찬가 독송 기도

10월 17일(화)~23일(월) 화엄전 

화엄경 약찬가는 2021년 입적한 고산 대강백이 화엄경 80권을 노래 형식으로 요약한 경전이다. 선재동자가 선지식을 찾아다니며 법문을 듣고 깨달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어 정성껏 독송하면 화엄경을 다 읽은 것과 같은 결실을 볼 수 있다.

    

일해덕민 대강백의 쌍계사 중창기 및 주련 특강

10월 18일(수)~20일(금) 오후 2시 팔영루

종단의 대강백인 일해덕민 큰 스님이 당대 고승들이 고쳐짓기를 거듭한 쌍계사의 중창기와 주련(柱聯) 내용을 풀어낸다. 지난해 진감선사 대공령탑비 강론에 이은 쌍계사 제대로 알기다.   


‘쌍계사, 청학동-우리들의 이상향을 찾아서’ 세미나

10월 20일(금) 오전 9시~11시 예술관 대강당 

1200년 전 고운 최치원 선생의 비문에 나타난 ‘호리병 속의 별천지’, 고려 문인 이인로의 『파한집』과 조선 유학자 김일손의 『두류기행록』 등에 등장하는 한국형 유토피아라 할 청학동을 조명한다.

발제1/쌍계사와 국립공원(김종식 국립공원공단 지리산 경남사무소장)

발제2/쌍계사 명승의 역사적 시야(안대회 성균관대 문과대학장)

발제3/청학동 쌍계사를 찾아갔던 사람들(신정일 전 문화재위원)


쌍계사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기념 법회

10월 20일(금) 오전 11시~12시 예술관 대강당 

쌍계총림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은 올해 기념대축전의 의미를 크게 두 가지로 짚었다. 첫째는 쌍계사 개산 연도의 확인이다. 그동안 723년, 724년 등 설이 나뉘었으나 723년으로 확정하며 여는 첫 개산대축전이다.

둘째는 지난해 11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에 대한 학술적 재평가를 시작하는 첫 자리다. 한국형 이상향의 실체를 전하는 각종 시문과 서화를 분석해 이 경관이 지닌 아름다움의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 민족의 쉼터이자 안식처로 활용할 미래를 가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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